소매판매 예상 상회+중경제 위기, 미증시 일제 1% 이상↓(상보)

박형기 기자 2023. 8. 1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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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가 예상을 상회,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중국이 금리를 전격 인하하는 등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 경제가 위기를 맞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이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정도로 경제가 좋지 않은 것도 미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이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었던 시장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 사태가 금융 부분으로 번지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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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2%-S&P500 1.16%-나스닥 1.14% 각각 하락
NYSE.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소매판매가 예상을 상회,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중국이 금리를 전격 인하하는 등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 경제가 위기를 맞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2%, S&P500은 1.16%, 나스닥은 1.14%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4%를 상회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 경제가 견조해 미국 소비자들이 계속 소비를 하고 있다는 증거로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뿐 아니라 중국이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정도로 경제가 좋지 않은 것도 미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전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전격 인하,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었던 시장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 사태가 금융 부분으로 번지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하이에 위치한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 센터 건물. 건물 아래 로고가 보인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날 인민은행은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 2.65%에서 2.50%로 0.15%포인트 인하했다.

MLF를 내리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동시에 내리는 게 관례다. 인민은행은 오는 21일 LPR 금리를 발표한다.

중국 경제는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마이너스를 기록, 디플레이션에 빠지고, 지난 7월 수출이 14.5% 급감하는 등 침체 징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컨트리 가든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져 그 파장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컨트리 가든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자 유명 부동산 신탁회사 중룽(中融) 국제신탁이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지는 등 위기가 날로 확산하고 있어 중국판 리먼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많이 내렸다. 영국계 신평가 피치가 미국 은행에 대한 등급 하향 경고를 내렸기 때문이다. 시티그룹이 2.02%,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22%, JP모간체이스가 2.58%, 웰스파고가 2.33% 각각 하락했다.

전기차도 테슬라가 3% 가까이 급락하는 등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70% 급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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