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文 잼버리 준비기간 6년 중 5년 허비, 부지 선정부터 어려운 환경 만들어 놓고는”

김현주 2023. 8. 16. 0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을 두고 "국격을 잃었다"고 SNS에 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북 책임론'에 선을 그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상대로 비난을 이어갔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문 전 대통령은 잼버리가 6년간 쭉 이어져 온 중간의 핵심 축을 담당했던 분이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경태 "이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했다는 게 참 부끄럽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을 두고 "국격을 잃었다"고 SNS에 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북 책임론'에 선을 그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상대로 비난을 이어갔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문 전 대통령은 잼버리가 6년간 쭉 이어져 온 중간의 핵심 축을 담당했던 분이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가는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몫이 아니라 잼버리에 참가했던 세계스카우트연맹, 세계 청소년들의 몫"이라며 "우리는 그걸 위해 중간에 최선을 다한 노력이 있었는데, 이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은 아닌지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회 부의장인 정우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잼버리 준비 기간 6년 중 5년을 허비하고 부지 선정부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놓고는, 마치 본인이 놓은 덫에 잘 걸렸다는 식으로 정부 공격의 빌미로 삼다니…"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정상인이라면 본인이 초래한 재앙을 총력을 다해 수습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최선을 다한 분들께 감사부터 하는 게 도리일 텐데 오히려 비아냥대고 저주를 퍼붓는다"라고도 했다.

조경태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저는 이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했다는 게 참 부끄럽다"며 "퇴임 후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왜 자꾸만 나와서 잊혀지지 않으려 노력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에 이어 문 전 대통령과 현직 전북지사까지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이들에게 나라를 맡겼던 국민의 마음은 통탄스럽기만 하다"고 비난했다.

윤 대변인은 "입으로는 책임과 사과를 말하면서도 진심은 하나도 없이 그저 남 탓으로 빠져나가기만 하려는 추악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새만금 잼버리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무너뜨리고 전북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중심에 집행위원장인 김 지사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그런데도 잼버리에 대한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축소하기에 급급하고 전북도민을 방패 삼아 법적 조치를 운운하는 것은 아직도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 지사가 할 일은 변명과 남 탓, 협박이 아니라 감사원 감사 등 근본적인 문제점 확인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SBS 라디오에서 "정부 여당이 '전북도 책임론' 이런 얘기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중앙정부와 전북도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게 되면 정치적으로도, 국민 인식에서도 득보다 실이 크다"고 주장했다.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회가 나서서 국정조사를 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문제의 본질과 책임 소재를 밝혀내야 한다"며 "이번에도 그 역할을 방기하거나 새로운 정쟁의 소재로 삼는다면 대한민국 국회에 미래는 없다"고 썼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