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몸값에… 전남 전복 양식 어가들 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다의 진미로 불리는 여름철 보양식인 '전복'이 소비 위축으로 지난해 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양식 어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기준 전복 산지 가격이 큰 전복(㎏당 8마리)은 2만 321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5.5% 떨어졌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복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가량 늘었지만 근본적으로 수산물 소비위축 현상 탓에 전복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소비가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지 가격 전년비 45% 떨어져
바다의 진미로 불리는 여름철 보양식인 ‘전복’이 소비 위축으로 지난해 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양식 어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본격화하면 수산물 소비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여 어가들의 우려가 더 깊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기준 전복 산지 가격이 큰 전복(㎏당 8마리)은 2만 321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5.5% 떨어졌다고 15일 밝혔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7% 하락했다. 중간 전복(㎏당 12마리)은 1만 9739원으로 22.8%, 전달과 비교해서는 6.3% 떨어졌다. 작은 전복(㎏당 20마리)은 1만 5391원으로 19.5%, 전달과 비교해서는 8.0% 하락했다.
지난해 전복 전국 생산량은 2만 2000여t이다. 전남지역은 이 중 99%인 2만 1900여t을 생산하는 주산지다.
수산당국은 전복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가 최근 수산물 소비 위축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특히 전복은 다른 수산물보다 상대적으로 비싸 타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에서 전복 양식을 하는 한 어민은 “추석을 앞두고 전복 수요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으나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커 걱정이다”며 “선물용으로 소비되는 큰 전복의 하락 폭이 일반 식당에서 소비되는 작은 전복보다 커 추석 선물용으로 전복의 수요가 증가하기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복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가량 늘었지만 근본적으로 수산물 소비위축 현상 탓에 전복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소비가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밤중 도로 위 누운 ‘쩍벌女’…“범죄자 될 뻔”(영상)
- ‘200억 부동산’ 박수홍 형수 “내가 재테크 잘해서 취득”
- “아줌마, 말 똑바로 해요!” 시어머니 폭행한 30대 며느리
- “롤스로이스男, 사고 당일 ‘2회 연속’ 수면마취”
- 풍자 “연예인들이 유튜버 왕따시켜” 소외감 호소
- 조영남과 맞선 봤다는 ‘복길엄마’ 김혜정은 누구?
- [단독] 이중근 부영 회장, 초등 女동창생들도 현금 1억씩 줬다
- 남편이 차려 준 ‘아침밥’ 그대로 버리는 아내
- ‘목포 여성 사망사건’ 해양경찰관 살인 혐의로 체포
- “광복절에 일본 여행은 내 맘” Z세대는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