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억울해도 되는 사람은 없다”
당원엔 “정권이 날 제물로” 편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광복절 기념 메시지에서 “소홀히 대해도 되는 사람, 조금 억울해도 되는 사람이란 단 한 명도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어렵게 되찾은 주권을 우리는 얼마나 충실히 누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얼마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누구나 존중받고 자신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에선 “검찰 출석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 대표는 오는 1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기로 했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과 관련해 당원들에게 보내는 서한도 공개했다. 그는 서한에서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 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검찰은 나중에 무죄가 나든 말든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 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지금까지 그랬듯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A4 5장 분량의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공개하며 “당원 동지들께서 무능한 정치 검찰의 무도함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진술서에는 “백현동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 때문” “범죄에는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 대표는) 배임죄를 저지를 동기가 없음” “배임죄는 논리상 성립 불가” 등 주장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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