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7번 최다… ‘공산’ 6번 언급
오성규·김영관 애국지사와 입장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취임식 때 맨 하늘색 넥타이를 하고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 등 중요한 행사 때마다 착용한 넥타이였다.
윤 대통령은 광복군 출신 생존 독립유공자인 오성규(100)·김영관(99)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행사 전 경축식장에 먼저 도착해 오·김 지사를 맞았다. 대통령실은 “일본에 거주하는 마지막 생존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가 참석해 경축식 의미를 더했다”고 했다. 광복절을 맞아 총 100명의 독립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위대한 국민, 자유를 향한 여정’이란 주제로 열린 경축식은 배우 유동근씨가 독립운동가인 고(故) 이희승 박사의 시 ‘영광뿐이다’의 “팔월 보름날 저들의 벽력은 우리에게는 자유의 종이었다”는 구절을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자유를 강조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백범 김구 선생, 매헌 윤봉길 의사의 발언도 영상으로 소개됐다.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는 최근 주요 이슈를 포함해 국정 현안이 두루 담겼다. 건설 카르텔 혁파와 킬러 규제 제거, 인재 양성은 물론 최근 교권 회복 이슈까지 다뤘다. 경축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자유’(27번)였다. 이어 국민(9번), 자유민주주의(7번), 공산전체주의·독립(6번) 등의 단어가 나왔다.
경축식엔 독립유공자와 유족,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대표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와 악수했지만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광복절 경축식이 이화여대에서 열린 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화여대는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이화학당의 후신이자 광복 이후 우리나라 최초로 종합대학교 인가를 받은 학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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