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3국 협력 중요한 이정표"…정상회의 최종 점검(종합2보)

김현 특파원 노민호 기자 2023. 8. 1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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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이 금주 미국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15일 화상으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늦은 오후 화상으로 만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화상협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에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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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개최…'3국 정상회의' 핵심 안건 최종 점검
美 "尹 대통령 부친상에 조의"…韓 "하와이 마우이섬 피해 애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화상협의를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워싱턴·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김현 특파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금주 미국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15일 화상으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늦은 오후 화상으로 만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3국 외교장관들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3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라고 뜻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정상회의 정례화' 및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경제안보 분야 등 사실상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실상 정상회의 전 '최종 점검' 성격으로 진행된 이날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3국 장관들은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빈틈 없는 공조를 재확인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한 역내외 주요 정세에 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화상협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에 조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는 이날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블링컨 장관은 화상회의 후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른 말씀을 드리기 전에 이 자리를 빌려 윤 대통령 부친상에 미국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며 "고인은 모든 면에서 뛰어난 학자였으며, 무엇보다도 한일 관계 강화의 강력한 지지자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밖에 최근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화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블링컨 장관과 마우이 섬 주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우리 정부가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화답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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