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이웃과의 갈등, 구가 앞장서 풀어드려요!

황채현 기자 2023. 8. 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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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구민 간 갈등 및 분쟁을 구가 직접 중재해 주는 프로그램인 '갈등소통방'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층간소음이나 주차 문제 등 이웃 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김 구청장은 "주민 간의 갈등을 중재해보니 갈등 해결 과정 자체가 곧 주민을 위한 '복지'였다"면서 "해묵은 갈등도 구의 중재를 받아 해결해 일상의 행복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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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최초 ‘갈등소통방’ 운영
6월까지 갈등 33건 접수해 16건 조정
조정 과정에서 위기 가구 발견 성과도
‘갈등소통방’ 공식 포스터. 중구 제공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구민 간 갈등 및 분쟁을 구가 직접 중재해 주는 프로그램인 ‘갈등소통방’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층간소음이나 주차 문제 등 이웃 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갈등을 겪고 있는 당사자가 전화(02-3396-4434)나 이메일(man4u@junggu.seoul.kr)로 신청하면 구의 갈등관리팀이 면담을 통해 갈등 조정 여부를 판단하고, 해당 주민을 직접 만나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공한다.

갈등소통방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6월 말까지 총 33건의 갈등 사례를 접수해 16건에 대한 상담 및 조정을 마쳤다. 접수된 문제의 원인으로는 층간소음이 가장 많았으며 이 밖에도 누수, 반려동물, 흡연 등이 있었다.

구는 갈등 조정 과정에서 위기 가구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방문한 곳에서 가정 폭력을 당하는 주민을 발견하거나 혼자 외롭게 지내는 홀몸 어르신을 발견한 사례가 그것.

김 구청장은 “주민 간의 갈등을 중재해보니 갈등 해결 과정 자체가 곧 주민을 위한 ‘복지’였다”면서 “해묵은 갈등도 구의 중재를 받아 해결해 일상의 행복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채현 기자 hch572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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