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배리어프리 거리’에서 안심하고 걸어요

심소희 기자 2023. 8. 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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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바깥에 있어도 땀이 흥건해지는 여름철에는 보도의 가벼운 턱도 산처럼 높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구민들이 쉽고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한 배리어프리 거리를 최근 조성했다.

최 구청장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배리어프리 거리를 조성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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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장애인 위해 편안한 거리 조성
턱과 경사 낮추기, 점자블록 설치 등 보행 환경 개선
휠체어·실버카·유아차도 안전하고 편하게

잠깐만 바깥에 있어도 땀이 흥건해지는 여름철에는 보도의 가벼운 턱도 산처럼 높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구민들이 쉽고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한 배리어프리 거리를 최근 조성했다.

안전하고 편한 ‘배리어프리 거리’

배리어프리 거리를 조성하기 전(위)과 점자블록이 설치된 후의 모습. 영등포구 제공
배리어프리(Barrier Free·장벽을 없앰)는 ‘장애물 없는 환경’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배리어프리 거리란 장애물을 없애 안전하고 편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정비한 거리. 특히 고령자·어린이·임산부·장애인 등이 휠체어·실버카·유아차 등을 이끌고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영등포구가 배리어프리 거리로 선정한 곳은 신길종합사회복지관(영등포로 84길 24-5)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사당대로 22) 주변. 이곳은 고령자와 장애인, 어린이와 임산부의 통행량이 많지만 도로가 오래돼 울퉁불퉁한 데다 보도의 턱이 높아 휠체어나 유아차를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또 시각장애인에게 정확한 위치와 방향을 안내해 주는 점자블록도 없는 상태였다.

턱 낮추고 점자블록 바르게 설치

서울 영등포구 신길종합사회복지관 주변에 배리어프리 거리를 조성하기 전(위)과 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는 상황을 파악한 뒤 올해 초부터 횡단보도의 턱을 낮추고 점자블록을 규정에 맞게 정비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설치 기준에 맞지 않거나 방향을 정확하게 유도하지 못하는 점자블록을 점검했다. 이후 가로수를 보호하는 틀과 분전함과의 거리를 고려해 여유 공간이 충분한 곳에 점자블록을 새로 설치했다. 점자블록 위에 놓여 통행에 불편함을 주었던 자전거나 가판대 등도 다른 곳으로 옮겼다.

최 구청장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배리어프리 거리를 조성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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