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올해는 금빛 점프”…세계육상선수권 19일 개막

이병욱 기자 2023. 8. 1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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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사진)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실내선수권과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또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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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한국 선수 첫 은메달

- 첫 金·2개 대회 연속 메달 도전


‘스마일 점퍼’ 우상혁(사진)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19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세계육상선수권은 축구 월드컵, 하계·동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적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에게는 높은 벽이다. 이 벽을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상혁은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성적에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1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르는 그는 “맡겨놓은 금메달을 찾아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우상혁은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대회 2m36, 실외 대회 2m35다. 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하는 37명 가운데 우상혁보다 실외 대회 기록이 좋은 선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m43),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2m40),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2m39), 도널드 토머스(바하마·2m37), 주본 해리슨(미국·2m36), 브랜던 스타크(호주·2m36) 등 6명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은 바르심과 해리슨, 우상혁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실내선수권과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또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다.

현재 체중 67㎏을 유지 중인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에서는 2㎏을 더 줄일 계획이다. 그는 “‘이 정도 참았으면 금메달을 따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중 관리를 잘했다”며 “노력하면 보상을 받는다. 결과를 낼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35분에 예선, 23일 오전 2시55분에 결선을 각각 치른다.

우상혁 외 남자 200m의 고승환,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은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른다. 이 중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실내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정유선은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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