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일 만 또 열병식…이례적 '예고'까지

김아영 기자 2023. 8. 16. 0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다음 달 9일 정권수립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난 2월과 7월, 올 들어 이미 2차례 열병식을 연 북한은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민간 무력 열병식을 열겠다고 공표한 상태입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열병식을 예고한 것도 그리고 한 해에 3번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열병식에 투입할 자원으로 민생을 먼저 돌보기를.]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다음 달 9일 정권수립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3번째 열병식인데 이례적으로 사전 예고까지 했습니다.

왜 그런 건지,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을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입니다.

차량들이 집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달 이른바 전승절 열병식을 마치자마자 다시 열병식 준비에 돌입한 정황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과 7월, 올 들어 이미 2차례 열병식을 연 북한은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민간 무력 열병식을 열겠다고 공표한 상태입니다.

[조선중앙TV (10일 방송) :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민간 무력 열병식 준비를 잘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민간 무력이라고 언급한 만큼 정규군보다는 노농적위대 등이 집중 동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로 치면 예비군과 민방위 등이 참가하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열병식은 민간과 군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행사인데, 한 해 3차례 열리는 것은 김정은 시기 들어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개최 전까지 통상 함구하던 북한이 사전 예고까지 하고 나선 것도 이례적입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열병식을 예고한 것도 그리고 한 해에 3번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열병식에 투입할 자원으로 민생을 먼저 돌보기를….]

김정은이 수도권을 가리키며 전쟁 준비를 다그치고 남조선을 쓸어버리자는 구호가 버젓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

민간의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대내 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가 정권 수립 75주년, 북한이 중요하게 여기는 정주년임에도 내세울 만한 경제 성과가 없다는 점 역시 열병식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힙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정용화, 자료제공 : VOA·플래닛랩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