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방상 "미, 한반도 핵전쟁 위기 몰아넣어‥무력만이 해법"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미국이 한반도를 핵전쟁 위기로 몰고 있다며 무력만이 이를 막을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열린 11차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서 북한대사관 국방무관이 대독한 연설을 통해 강 국방상은 "북한의 자주적 발전과 안보 이익을 노골적으로 침해해온 미국이 동북아 상황을 핵전쟁 발발 직전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강 국방상은 "미국이 올해 초부터 대규모 전략 핵수단을 한국에 배치하고 우리와 전면전을 상정한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훈련을 연이어 실시했다"며 "이들은 규모와 강도, 기간 등에서 전례 없는 훈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문제는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발발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언제 누가 어떻게 이를 일으키느냐다"라고 했습니다.

강 국방상은 "미국이 군사적 대결 노선을 완전 철폐하기 전까지는 어떤 문제도 대화나 협상으로 해결할 수 없고 물리력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며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막는 유일하고 정확한 방법은 군사 억지력 확보에 있다는 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4725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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