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김선영의 ‘12번째 완불’ “결혼반지 빼앗아 엄마 준 아빠”

김민정 2023. 8. 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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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이 12번째로 완불을 기록했다.

8월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김선영이 등장했다.

엄마는 침착하게 얘기 듣더니 "그 여자, 아빠랑 결혼하려던 여자야"라고 말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는 매주 화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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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이 12번째로 완불을 기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8월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김선영이 등장했다.

김선영은 ‘나쁜 아빠’라는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는 어린 시절부터 남들이 못보는 걸 보고는 ‘귀신 보는 아이’라는 별명마저 얻었다.

어느날 사연자는 아빠와 함께 계곡에 놀러갔다가 이상한 여자를 보게 됐다. 이후 집에서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밤중에 갑자기 아빠의 비명 소리가 들려 가보니 어떤 여자가 아빠의 팔을 꺾고 있었다. 놀란 사연자가 비명을 지르자 엄마가 잠에서 깨어 일어났고, 여자는 사라졌다.

병원에 실려간 아빠는 6개월 동안 중환자실 있다가 결국 반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아빠는 점점 변하기 시작하여 엄마에게 패악을 부리다가 갑자기 세상을 떴다.

장례식장에서 사연자는 깜빡 잠들었다가 아빠의 팔을 꺾던 귀신과 마주쳤다. “왜 나한테 이러냐”라고 사연자가 울부짖자 귀신은 “내 거였어! 다 내 거였어!”라고 말하며 사연자의 발목을 잡고 어딘가로 끌고 가려고 했다.

사연자는 엄마가 불러서야 겨우 깨어났는데, ‘이게 다 꿈이었다고?’라며 놀랐다. 그때, 사연자는 양쪽 발목에 선명하게 남은 손자국과 함께 주변에 물이 떨어진 걸 보고 엄마에게 그동안의 일을 얘기했다.

엄마는 침착하게 얘기 듣더니 “그 여자, 아빠랑 결혼하려던 여자야”라고 말했다. “내가 어떻게 알았냐고? 결혼한 이후 꿈에 어떤 여자가 나타나서 견딜 수가 없었어.”라며 엄마는 아빠를 추궁해서 전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빠는 고향에서 결혼할 여자가 있었고, 온 동네가 알 정도였다. 그런데 서울에 올라와 엄마를 만나자 고향의 여자를 버린 것이었다.

심지어 결혼반지도 그 여자에게서 뺏은 거였다. 충격받은 엄마는 이후 결혼반지를 빼서 어딘가에 넣어뒀다.

장례식이 끝난 후 엄마는 꽃신을 사와서 사연자에게 “그 분들 보내드리자”라고 말했다. 옥상에 사연자를 데리고 올라간 엄마는 꽃신을 태우면서 “먼 길 잘 가요. 가서 그 남자 만나면 저 세상에서 잘 살아요”라며 기도를 올렸다.

김선영의 뛰어난 연기가 뒷받침한 한 편의 영화 같은 사연에 MC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구라는 “한 집안의 슬픈 가족사”라고 말했다. 김숙은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이라고 했다가 몸서리를 쳤다.

김선영은 “완불일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과연 그의 예상대로 어둑시니들은 44개의 촛불을 켜 완불을 안겼다.

‘심야괴담회’ 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3에는 지난 시즌에서 맹활약했던 김구라, 김숙과 함께 황제성, 김아영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는 매주 화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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