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도내 글로컬대학 관심 본지정 여부 주목

도, 비시범지역 최초 라이즈 간담회
1도1국립대 등 언급 의견수렴 기대

강원특별자치도가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비시범지역 최초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라이즈 간담회를 진행한 가운데 이날 이주호 부총리가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1도1국립대’, 연세대 미래와 한림대 등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성공한 강원도내 대학에 깊은 관심을 표시, 본 지정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4일 이 부총리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을 방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장,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강원대, 한림대를 비롯한 강원도내 12개 대학 총장단 등과 만나 라이즈 준비 상황 및 라이즈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라이즈 비시범지역에서 라이즈 간담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강원도내 3개 대학(강원대·강릉원주대, 연세대 미래, 한림대)이 예비지정에 성공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국립대 총장은 “장관이 강원도가 라이즈 사업 비시범지역임에도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많은 기관이 라이즈 준비에 참여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특히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1도1국립대를 몇 차례 언급했다”고 전했다. 예비지정에 성공한 도내 한 대학의 총장은 “교육부 관계자들이 도내 예비지정 대학의 사업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다. 전세계의 모든 대학이 20~30년 후에 따라오고 싶은 대학 모델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는 간담회 이후 도청과 도내 대학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도 진행했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는 “교육부 대학 재정 지원 사업에 강원도가 이렇게 많이 선정된 적이 없었는데, 세 군데나 예비 선정이 됐다”면서 “총장님들의 말씀과 의견을 충분히 참조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글로컬 대학 선정 여부에 상관없이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지역-대학-산업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민엽 jmy409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