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자유 민주주의·한미일 협력·약자 배려 강조

광복절 경축사 “연대 정신 중요”
이권 카르텔 근절 법치 확립
교권 존중 교육 정상화 다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에는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 전체주의를 비교하며 연대를 통한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세우고 한미동맹을 구축한 지도자들의 현명한 결단과 국민들의 피와 땀 위에 대한민국은 성장과 번영을 이뤄낸 것”이라며 “반면 같은 기간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온 북한은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며 “우리는 결코 공산 전체주의, 그 추종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되고,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연대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이라며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3국간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내 현안과 관련,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시장경제 강화, 부동산 시장 정상화, 건전재정 정착 의지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국가의 핵심 사회정책으로 채택해 정치복지에서 약자복지로 재정지출 기조를 전환했다”며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어야 하고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해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고 특히, 부실공사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카르텔은 철저히 혁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인 첨단 과학기술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고 다양한 학문분야가 협력해 융합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고등교육을 혁신해 나가겠다”면서 “교권이 존중받고 교육현장이 정상화되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는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평화·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해야 하는 역사적 숙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가 오래전 자유를 찾아 출발한 여정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