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쓰레기가 점령한 동해안 해변…시군 마다 수백t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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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 항구·해변 등 바닷가 일대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떠내려오거나 떠밀려온 폐수목·해초류·플라스틱·스티로폼·빈병 등 각종 쓰레기에 뒤덮여 몸살을 앓고 있다.
삼척시는 삼척항 200t, 덕산해변 100t 등 15곳의 주요 항구·해변을 중심으로 지역 해안가에 쌓인 해양쓰레기는 562.5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물치 인근 해변 등 양양지역 해안가도 쓰레기가 밀려와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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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수거·처리작업 속도
피서 막바지 방문객 감소 우려
영동지역 항구·해변 등 바닷가 일대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떠내려오거나 떠밀려온 폐수목·해초류·플라스틱·스티로폼·빈병 등 각종 쓰레기에 뒤덮여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 현재 각 지자체 등이 장비를 동원해 수거·처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의 물폭탄에 너울성 파도까지 겹친 탓에 15일 고성 해안가는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고성군은 15일 오전 기준 지역 67.95㎞의 해안가에 널부러진 쓰레기는 700t 가량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계곡·산지에서 내려온 크고 작은 나무와 갈대는 물론 침수 주택 등으로부터 발생한 스티로폼, 생활쓰레기까지 다양하다.
명파리 주민 A씨는 “너울성 파도와 해류를 타고 북한에서 내려온 쓰레기도 밀려와 쌓여 있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오는 18일까지 해안가 쓰레기 반출을 완료하기 위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지역 내 17개 해수욕장을 뒤덮은 쓰레기의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15일 오전까지 총 438t이 수거됐다. 경포, 주문진, 영진 등 대부분의 해수욕장에 대한 환경정비를 마쳤다. 다만 정동진 해변의 경우 쓰레기 량이 많고 생활쓰레기들과 뒤섞여 분리수거가 되지않은 탓에 당장 처리가 불가능해 인근에 쓰레기들을 한데 모아둔 상황이다. 시는 오는 20일 해수욕장 폐장이후 분리수거 작업 등을 거쳐 쓰레기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동해 망상·리조트·노봉·대진·어달·추암 등 6개 지정 해수욕장과 한섬·감추·하평 등 해변엔 해양쓰레기가 대량으로 밀려와 쌓였다. 동해시는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쓰레기 수거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진·망상·어달해수욕장에는 아직 해양쓰레기가 쌓여 있다. 삼척시는 삼척항 200t, 덕산해변 100t 등 15곳의 주요 항구·해변을 중심으로 지역 해안가에 쌓인 해양쓰레기는 562.5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인력과 굴삭기 수십대를 투입해 대부분 지역의 쓰레기를 한데 모아 쌓아둔 상황이다. 물치 인근 해변 등 양양지역 해안가도 쓰레기가 밀려와 쌓여있다. 속초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장비와 함께 해양수산과 직원 및 바다환경지킴이 등 45명의 인력을 매일 투입, 총 125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그러나 해안가 쓰레기로 인해 광복절 연휴 등 막바지 피서철 대목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고성 거진읍 주민 김모씨는 “태풍 카눈으로 바닷가 백사장에 밀려든 쓰레기로 지난 주말에 피서객이 하나도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관광객 이모(45)씨는 “태풍 여파로 강릉 뿐만 아니라 동해안 해수욕장 전체가 쓰레기더미”라며 “환경 정비활동 등을 감안해 해변보다는 시내에서 조용히 보내려 한다”고 밝혔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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