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탈구에도 이틀 만에 그라운드 다시 섰다…‘9회 대수비’ 이재현, 시즌 144G 출전 도전 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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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탈구 부상에도 단 이틀 만에 그라운드 위로 다시 섰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의 전 경기 출전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전 경기 출전을 이어가는 이재현의 상황을 고려한 삼성 벤치의 투입 결정으로 보였다.
이재현은 올 시즌 삼성이 치른 101경기에 모두 출전해 또 다른 '철인'의 행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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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탈구 부상에도 단 이틀 만에 그라운드 위로 다시 섰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의 전 경기 출전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삼성은 8월 15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6대 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42승 1무 58패로 리그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마운드에 원태인을 올렸다. 삼성은 1회 초 원태인이 김현수와 오스틴 딘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0대 2로 끌려갔다. 이후 5회까지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추가 점수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삼성은 6회 말 선두타자 김동진의 좌전 안타 뒤 김현준과 김성윤의 연속 번트안타로 LG 내야진을 완전히 흔들렸다. 삼성은 구자욱의 1타점 내야 안타와 강민호의 3루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류지혁이 상대 선발 투수 애덤 플럿코의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4대 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 초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4대 3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이 바뀐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6대 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문성주부터 시작해 세 타자 연속 피안타로 위기를 맞이했다. 6대 4로 쫓기는 무사 1, 3루 위기에서 홍창기에게 1타점 2루수 땅볼을 맞은 오승환은 신민재와 김현수를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가까스로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재현은 8월 13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이재현은 3회 말 수비 무사 2루 상황에서 최지훈의 유격수 직선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2루 주자까지 포스 아웃하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 수비 과정에서 이재현이 어깨를 다쳐 큰 고통을 계속 호소했다. 곧바로 교체 사인이 벤치에 전해졌다. 이재현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재현은 14일 대구로 이동해 병원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어깨 탈구 증세와 관련한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오후 발표된 KBO리그 1군 엔트리 등말소 명단에도 이재현의 이름은 없었다.
삼성 관계자는 14일 “이재현 선수 검진 결과 어깨 탈구와 관련해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는 계속 안정을 취하고 있다. 당장 1군 엔트리 말소는 없다.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휴식이 필요했던 이재현은 15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대수비 출전은 가능할 수 있단 얘기가 현장에서 나왔다. 실제로 이재현은 9회 초 강한울과 교체돼 대수비로 들어가 유격수 수비를 소화했다. 전 경기 출전을 이어가는 이재현의 상황을 고려한 삼성 벤치의 투입 결정으로 보였다.
이재현은 올 시즌 삼성이 치른 101경기에 모두 출전해 또 다른 ‘철인’의 행보를 이어왔다. 전 경기 출전 도전이 극적으로 이어진 만큼 이재현의 16일 경기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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