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도농격차 심화 균형발전책 절실”

오세현 2023. 8. 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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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 도농간 격차가 심화, 지역 안에서의 균형발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범석 북산면 이장단협의회 총무 역시 "소양강댐 안에서는 규제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소양강댐 안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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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정책발굴 연구회 간담회
농촌지역 각종 규제 완화 촉구
주요 유휴지 활용안 시급 주장
국회·지방의원 대책 마련 약속
▲ 춘천시 지역균형발전 방향 모색 간담회가 지난 14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춘천지역 도농간 격차가 심화, 지역 안에서의 균형발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양강댐 건설로 인한 물값 납부와 맞물려 지역의 이익을 극대화 하고 산림·농촌 규제를 풀어야 춘천이 강원특별자치도 수부도시로서의 역할을 찾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발굴 연구회(회장 박제철 춘천시의원)가 마련한 ‘춘천시 지역균형발전 방향 모색 간담회’가 지난 14일 춘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한기호·노용호 국회의원, 고광만 춘천상공회의소 회장, 신영길 춘천시주민자치연합회장, 기연옥 춘천시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광만 회장은 “초고령·저출산 시대에 농촌 지원을 강화한다고 해서 인구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춘천의 변화는 아파트 밖에 없다. 산림규제, 농촌규제가 풀려야 북산면이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소양강댐 물값도 쟁점인데 맑은 물을 공급해주는데 정부로부터 얻는 것은 없고 규제만 많다”며 “캠프페이지·노루목저수지 활용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김준해 신북이장단협의회장은 “춘천군이었던 지역은 시 지역과 비교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북만 하더라도 체육관도 없고 복지시설도 없다. 춘천시에 물어보면 ‘시내랑 가까우니 시내를 이용하라’고 한다. 농민 보조금 할인도 화천·양구는 100%, 80% 해주는데 춘천은 50%에 불과, 도농통합으로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범석 북산면 이장단협의회 총무 역시 “소양강댐 안에서는 규제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소양강댐 안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도 지원과 관심을 약속했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복지·체육시설 부족은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문제”라며 “제2경춘국도가 들어오면 서면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고 노루목저수지 개발도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노용호 국회의원은 “농촌 뿐만 아니라 구도심 지역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점도 해결이 시급하다”며 “요선동, 시청 인근, 약사동, 죽림동도 예전과는 너무 달라 전통을 살려 관광산업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박제철 의원은 “앞으로 지역사회 곳곳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지역의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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