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수도권 곳곳 화재로 한 때 대응 1단계...터널 입구 차량 추락도
[앵커]
광복절인 오늘(15일) 인천에 있는 물류센터와 수원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서울에선 터널 옆 이면도로에서 후진하던 차량이 추락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광복절 사고 소식,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번화가 사이로 희뿌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오늘(15일) 새벽 4시 반쯤, 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신축 물류센터 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지하에서부터 시작됐는데, 소방 당국은 2시간쯤 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지하에 가득 찬 연기를 빼느라 소방 당국은 막바지 진화에 진땀을 뺐습니다.
오전 9시 10분쯤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원단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은 창고 2개 동을 완전히 태운 뒤 1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소방은 창고 안에 원단과 실타래가 보관돼 있어 불길이 빨리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낮 12시 반쯤에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20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은 이로부터 10분 뒤 위아래로 번지기 전 무사히 꺼졌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다행히 집 안엔 사람이 없었습니다.
고가도로 밑 안내판이 힘없이 쓰러져 있고, 바로 옆에는 부서진 차량 한 대가 놓여 있습니다.
아침 8시 반쯤, 서울 신촌동 금화터널 근처 이면도로에서 차 한 대가 갑자기 터널 입구 쪽 2미터 아래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이 차는 터널 입구 근처에서 후진하다가, 뒤를 미처 못 보고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량 운전자인 60대 여성 A 씨는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에 차가 없어 추가 인명 피해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영상편집: 안윤선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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