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니콘 키운다”… 서울시 5조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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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에 나섰다.
펀드 조성 분야는 6개로 △스케일업 펀드(1조4000억원) △디지털대전환펀드(1조원) △창업지원펀드(1조원) △서울바이오펀드(7500억원) △문화콘텐츠펀드(6000억원) △첫걸음동행 펀드(2500억원)로 구성됐다.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투자자금을 연계해 연내 1조6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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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시장 위축 스타트업 어려움 가중 속
정부·민간과 AI ·바이오·핀테크 등 투자
9월 말 대면심사로 각 분야 운용사 선정
서울시가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에 나섰다. 서울시 예산과 정부·민간 재원을 합쳐 로봇·바이오·핀테크·인공지능(AI) 등 분야의 미래 유니콘을 키우기 위함이다. 조성 첫해인 올해엔 1조원을 모아 투자한다.
시는 서울비전 2030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펀드 조성 분야는 6개로 △스케일업 펀드(1조4000억원) △디지털대전환펀드(1조원) △창업지원펀드(1조원) △서울바이오펀드(7500억원) △문화콘텐츠펀드(6000억원) △첫걸음동행 펀드(2500억원)로 구성됐다.
시는 4년간 35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올해는 700억원을 출자한다.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투자자금을 연계해 연내 1조6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조성된 펀드는 전 단계에 걸쳐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시는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과 관련해 통합 출자 공고를 전날 공개했다. 정책 연계 방안과 투자 의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2차 대면평가가 진행될 때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원운용사는 공고문에 따라 펀드 분야별로 시가 제시한 목적투자대상 기업에 시 출자금의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할 것을 제안해야 한다. 1차 서면심사를 거친 후 내달 말 최종 대면심사를 통해 각 분야 운용사를 선정한다. 2차 대면평가 시 투자·회수 등 펀드 운용 전략, 운용 팀의 전문성, 운용사만의 차별적 요소 등을 평가한다. 관련 공고는 시와 서울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바이오, 문화콘텐츠, 재도전 등 분야의 잠재력 있는 1191개 기업에 투자했다. 조성 금액은 당초 목표였던 1조2000억원의 300% 수준인 3조6000억원을 모았다.
김태균 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펀드로 미래 유망 혁신 기술, 초기 기업 등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며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얼어붙은 투자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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