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파트 매매가격 1년 만에 ‘상승세’ 전환
[KBS 춘천] [앵커]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지수도 2021년 6월 이후 26개월 만에 100선을 넘어서면서,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에서 벗어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7월) 분양이 끝난 춘천의 한 아파트 부집니다.
실분양가는 옵션을 포함할 경우 3.3제곱미터에 1,700만 원을 넘어섰지만, 청약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이 아파트의 전체 청약 경쟁률은 27.75대 1로 춘천지역에서 역대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강원지역 급매물 아파트도 시장에서 거의 소진되고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과 기존 아파트 가격이 어느 정도 저점에 왔다는 인식에 따라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수요자의 매매 거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가격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하락 세를 이어오다 1년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이 강원지역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8월)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아파트 분양 지수는 100.8로 2021년 6월 이후 26개월 만에 100선을 넘어섰습니다.
아파트 사업자 입장에서 분양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곳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청약 경쟁률이 올라가면서 수요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덕분에 미분양이 일부 감소하는 상황들이 확인이 되면서 가격도 일부 반등하는 조짐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이 일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 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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