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도 정조준한 태풍 '란'..간사이 지방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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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란'이 일본에 상륙해 간사이 지방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란은 15일 새벽 와카야마현에 상륙한 뒤 천천히 이동해 현재 간사이 지방 북쪽 효고현에서 시속 15㎞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란은 간사이 지방 북쪽을 거쳐 일본을 빠져나갈 예정이어서 16일에는 신칸센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며, 오사카를 출발하는 항공편은 여전히 일부 결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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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란은 15일 새벽 와카야마현에 상륙한 뒤 천천히 이동해 현재 간사이 지방 북쪽 효고현에서 시속 15㎞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 풍속은 초속 25m입니다.
란이 오사카와 교토 등을 끼고 있는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간사이국제공항과 오사카공항은 하루 종일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NHK는 지난 14일 간사이국제공항에서만 발이 묶인 채 공항 로비에서 하룻밤을 보낸 여행객이 600여명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일본 명절인 오봉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간사이 지방을 찾은 여행객의 열차편도 대거 차질을 빚었습니다.
JR 도카이는 도카이도 신칸센 나고야∼신오사카 구간 운행을 전면 취소했고 JR 서일본은 산요 신칸센 신오사카∼오카야마 구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강풍과 호우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와카야마현에서는 건물 벽에서 떨어진 판자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60세 남성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고 오사카에서도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효고현에서는 도로 경사면이 무너지면서 승용차가 뒤집혀 50대 부부가 다치는 등 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란은 간사이 지방 북쪽을 거쳐 일본을 빠져나갈 예정이어서 16일에는 신칸센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며, 오사카를 출발하는 항공편은 여전히 일부 결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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