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줘서 고맙다”…故윤기중 교수, 尹에 남긴 마지막 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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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별세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아들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를 마지막 말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저녁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종 직전에 한 말은 아니고 최근 의식 있을 때 당부한 말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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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 15일 별세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아들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를 마지막 말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저녁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종 직전에 한 말은 아니고 최근 의식 있을 때 당부한 말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교수는 윤 대통령이 병원에 도착한지 20분 만에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후 부친이 입원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이 관계자는 “최근 (윤 교수의 상태가) 안 좋기는 했다”며 “(윤 대통령이) 오늘 광복절 행사를 마치고 미국에 가기 전에 뵈러 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출국 예정일을 하루 앞둔 16일에는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내부 회의 일정과 업무를 본 뒤 오후부터 다시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16일 오후에는 윤 교수의 입관식도 예정돼있다.
윤 대통령은 3일간의 부친상을 치르고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할 계획이다.
윤 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늦은 시간까지도 정관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1분께 빈소에 도착, 6시20분부터 김건희 여사와 함께 조문객을 맞고 있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핵심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부부가 입장 후 조문한 뒤 (윤 대통령과) 내실로 이동해 따로 말씀을 나눴다”며 “아랍에리미트연합(UAE)와 (미국) 캠프 데이비드 방문 경험이 있는 이 전 대통령과 UAE 원전, 캠프 데이비드 관련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조문을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조문객 최소화 방침에 따라 ‘당 4역’인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만 빈소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이 이날 저녁 조문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16일 빈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문을 마치고 나온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 윤기중 교수님께서 아마도 아주 대단히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하늘에서도 지켜보실 거라고,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오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며 “윤 교수께서 윤 대통령을 지도를 많이 하셨는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소천하시지 않았을까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 최재해 감사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등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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