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질주 릴리아 부, 새 ‘골프 여왕’ 등극
김경호 기자 2023. 8. 15. 22:14
40위 아래서 출발…1위 우뚝
메이저 2관왕 릴리아 부(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부는 15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6위)보다 5계단 올라 새 세계 1위가 됐다. 랭킹평점 8.28을 받아 2위 넬리 코르다(7.81), 3위 고진영(7.14), 4위 셀린 부티에(7.11) 등을 훌쩍 뛰어넘었다.
부는 14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거뒀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4월)을 포함해 메이저 2관왕에 올랐다. 셰브론 챔피언십 당시 외할아버지가 1980년대 공산 베트남을 탈출한 ‘보트피플’ 출신이라는 점이 큰 화제였으나 이제는 골프실력으로 더 주목을 받게 됐다. 40위 밖에서 올 시즌을 맞아 마침내 세계 골프 여왕이 됐다.
부는 세계랭킹 산정이 시작된 2006년 이후 통산 17번째 세계 1위 선수가 됐다. 미국인으로는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넬리 코르다에 이어 4번째다.
AIG 여자오픈 공동 4위에 오른 김효주는 세계 7위를 그대로 지켰다. AIG 여자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신지애는 지난주(25위)보다 8계단 뛰어 LPGA 비회원 선수 중 가장 높은 17위가 됐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42위에서 39위로 올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무료 공영주차장 알박기 차량에 ‘이것’ 했더니 사라졌다
- ‘블랙리스트’ 조윤선 서울시향 이사 위촉에 문화예술계 등 반발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미납 과태료 전국 1위는 ‘속도위반 2만번’…16억원 안 내고 ‘씽씽’
- 고작 10만원 때문에…운전자 살해 후 차량 불태우고 달아난 40대
- 평화의 소녀상 모욕한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부려 검찰 송치
- “내가 죽으면 보험금을 XX에게”···보험금청구권 신탁 내일부터 시행
- 경북 구미서 전 여친 살해한 30대…경찰 “신상공개 검토”
- 가톨릭대 교수들 “윤 대통령, 직 수행할 자격 없어” 시국선언
- 김종인 “윤 대통령, 국정감각 전혀 없어” 혹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