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7일 개막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먼저 3승 찍자”
하이원CC 국내 최고 고지대 위치
상금 1위 오른 이예원 ‘핫플레이어’
박민지, 지난주 컷 탈락 만회 각오
최근 상승세 탄 임진희 기대 높여
이예원, 박민지, 임진희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골프장 하이원CC(파72·6753야드)에서 다승 선두를 향한 ‘고지전’을 펼친다.
17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은 나란히 시즌 2승씩을 거둔 이예원, 박민지, 임진희가 3승 선착을 두고 맞붙는 경연장이다. 지난 2주간 제주 폭염 속에 강행군한 선수들은 고도 1136m의 하이원 골프장에서 모처럼 시원하게 샷을 쏜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3타 차 역전우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선두, 상금 1위(7억2592만원)로 올라선 이예원의 상승세가 가장 뜨겁다. 이번주 휴식을 선택한 대상 1위 박지영(370점)을 26점 차로 쫓고 있는 이예원(344점)은 이번주 10위 안에 들기만 해도 대상 선두가 될 수 있다. 대상포인트는 대회 톱10 선수에게만 부여되며 총상금 8억원인 이 대회에서 우승자는 60점, 10위는 31점을 받는다.
지난해 13차례 톱10을 차지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오른 이예원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올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4월)에서 첫 승을 거둔 이예원은 평균타수 2위(70.54타), 드라이브 비거리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더한 드라이빙 지수 2위, 티샷과 쇼트게임, 퍼트 등을 합산한 종합능력지수 1위를 지키며 시즌 7차례 톱10(공동 3위)에 드는 안정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예원은 “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인 만큼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가장 큰 목표인 대상을 위해 끝까지 집중해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원정 이후 한 달 만의 국내 무대 복귀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최근 3차례 출전에서 2021년 준우승을 포함해 2차례 톱10에 든 만큼 기대를 걸게 한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2승을 올린 임진희도 지난주 공동 4위에 오른 여세를 이어갈 태세다.
지난해 ‘130전 131기’ 생애 첫 승 감격을 누린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은 대회 2연패를 꿈꾼다. “타이틀 방어를 꿈꾸며 여기까지 달려왔다. 정말 기대된다”는 그는 “하이원CC는 함정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현명하게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3년여 만의 우승 기회를 놓친 박현경이 만회를 벼르고, 신인상 2위 김민별은 경쟁자 황유민, 방신실이 불참하는 틈을 타 신인왕 선두 탈환을 노린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유소연, 지은희와 교포선수 대니엘 강(미국)이 추천선수로 참가한다. 올 시즌 부진한 이 대회 2019, 2021년 우승자 임희정은 다음주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 전념하기로 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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