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3㎞ 역주행하며 잇딴 추돌사고 낸 40대

최종일 기자 2023. 8. 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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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구속 입건 후 약물 투여 등 조사
연수경찰서 전경. 연수서 제공

 

인천 연수경찰서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3㎞를 역주행한 뒤 2차례 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인천 연수구 원인재역 인근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1㎞를 역주행해 승용차 2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차량을 유턴해 송도국제도시 방향으로 1.9㎞를 역주행한 뒤 경원고가교에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번 사고로 A씨를 포함한 3명이 허리와 가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알코올 농도 수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입원한 A씨는 경찰이 사건 경위를 물었으나 “사고를 낸 기억이 안 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데로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승자인 가족이 A씨가 최근 발작을 일으키는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진단과 사실 확인을 위해 약물 투여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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