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에서 ‘무패행진’ 박진섭 감독 “여기서 시즌 마무리 해야 하나” 너스레[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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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과 상의해서 시즌을 구덕에서 마무리해야 하나 검토해보겠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1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서 1-0으로 이겼다.
박 감독은 "대표님과 상의해서 시즌을 구덕에서 마무리해야 하나 검토해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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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강예진기자] “대표님과 상의해서 시즌을 구덕에서 마무리해야 하나 검토해보겠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1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서 1-0으로 이겼다.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1무)을 이어가면서, 승점 44를 쌓은 부산은 4위서 2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선두’ 김천 상무와 승점 간격을 4로 좁혔다.
박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승리를 지키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승리 원동력이었다. 찬스 상황에서 골이 더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보완해야 할 점이다”라고 총평했다.
박동진이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부산 유니폼을 입고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그는 이날도 선발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공격수들간 호흡이 조금씩 어긋났지만, 한 건 해냈다.
박 감독은 “박동진도 그렇고, 전술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전반전을 어려워했다.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내일부터 다시 분석해서 완벽하게 만들어가야 할 듯하다”고 했다.
직전 천안시티FC 1-0 승리에 이어 이날도 한 골차로 승리했다. 박 감독은 “벤치에서는 한골차가 가장 힘들다”면서도 “심적으로 부담도 되지만, 그렇게 이길 수 있던 선 선수들이 끝까지 열정을 쏟았기 때문이다. 리그를 치르면서 도움될 만한 부분이다”라고 했다.
구덕운동장에서의 승수를 하나 더 늘렸다. 올시즌 구덕에서 치른 4경기서 3승1무의 성적을 냈다. 박 감독은 “대표님과 상의해서 시즌을 구덕에서 마무리해야 하나 검토해보겠다”고 웃었다.
김찬에 대해서도 한 마디 건넸다. 박 감독은 “예전보다 좋아졌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앞으로 꾸준히 더 노력해서 성장하면 더 좋은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날 ‘선두’ 김천 상무 역시 승점 3을 추가해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 감독은 “김천도 그렇지만, 상위권 팀들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끝까지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준비한 대로 잘했다.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다만 우려했던 게 상대 스피드였는데, 그 부분도 잘 인지하고 따라줬지만 마지막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아쉬움이 있다. 시작하자마자 좋은 흐름, 완벽한 찬스에서 득점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 경기다”라고 했다.
상위권 팀들과 승점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이 감독은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또는 제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었는데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무더위에도 최선을 다해 뛰어주고 있다. 잘 정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발비디아는 이날 고전했다. 이 감독은 “잘해주고 있다. 바비디아가 공격포이트에 모든 부분 차지하고 있어 상대팀의 견제가 심할 거라는 건 선수들도 안다. 다양한 플레이를 팀으로써 만들어가야 한다.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선두’ 김천을 만난다. 이 감독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겼던 팀이지만 잘 준비해야 한다. 큰 부분은 선수들이 이 기분에 도취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았으면 한다. 감독으로서도 빠르게 회복해서 준비한다면 잘할 수 있을 듯하다. 좋은 선수가 많은 만큼 허술한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신적으로도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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