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에서 ‘무패행진’ 박진섭 감독 “여기서 시즌 마무리 해야 하나” 너스레[현장인터뷰]

강예진 2023. 8. 15. 2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표님과 상의해서 시즌을 구덕에서 마무리해야 하나 검토해보겠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1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서 1-0으로 이겼다.

박 감독은 "대표님과 상의해서 시즌을 구덕에서 마무리해야 하나 검토해보겠다"고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부산=강예진기자] “대표님과 상의해서 시즌을 구덕에서 마무리해야 하나 검토해보겠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1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서 1-0으로 이겼다.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1무)을 이어가면서, 승점 44를 쌓은 부산은 4위서 2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선두’ 김천 상무와 승점 간격을 4로 좁혔다.

박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승리를 지키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승리 원동력이었다. 찬스 상황에서 골이 더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보완해야 할 점이다”라고 총평했다.

박동진이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부산 유니폼을 입고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그는 이날도 선발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공격수들간 호흡이 조금씩 어긋났지만, 한 건 해냈다.

박 감독은 “박동진도 그렇고, 전술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전반전을 어려워했다.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내일부터 다시 분석해서 완벽하게 만들어가야 할 듯하다”고 했다.

직전 천안시티FC 1-0 승리에 이어 이날도 한 골차로 승리했다. 박 감독은 “벤치에서는 한골차가 가장 힘들다”면서도 “심적으로 부담도 되지만, 그렇게 이길 수 있던 선 선수들이 끝까지 열정을 쏟았기 때문이다. 리그를 치르면서 도움될 만한 부분이다”라고 했다.

구덕운동장에서의 승수를 하나 더 늘렸다. 올시즌 구덕에서 치른 4경기서 3승1무의 성적을 냈다. 박 감독은 “대표님과 상의해서 시즌을 구덕에서 마무리해야 하나 검토해보겠다”고 웃었다.

김찬에 대해서도 한 마디 건넸다. 박 감독은 “예전보다 좋아졌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앞으로 꾸준히 더 노력해서 성장하면 더 좋은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날 ‘선두’ 김천 상무 역시 승점 3을 추가해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 감독은 “김천도 그렇지만, 상위권 팀들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끝까지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장관 전남 감독은 “준비한 대로 잘했다.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다만 우려했던 게 상대 스피드였는데, 그 부분도 잘 인지하고 따라줬지만 마지막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아쉬움이 있다. 시작하자마자 좋은 흐름, 완벽한 찬스에서 득점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 경기다”라고 했다.

상위권 팀들과 승점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이 감독은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또는 제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었는데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무더위에도 최선을 다해 뛰어주고 있다. 잘 정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발비디아는 이날 고전했다. 이 감독은 “잘해주고 있다. 바비디아가 공격포이트에 모든 부분 차지하고 있어 상대팀의 견제가 심할 거라는 건 선수들도 안다. 다양한 플레이를 팀으로써 만들어가야 한다.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선두’ 김천을 만난다. 이 감독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겼던 팀이지만 잘 준비해야 한다. 큰 부분은 선수들이 이 기분에 도취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았으면 한다. 감독으로서도 빠르게 회복해서 준비한다면 잘할 수 있을 듯하다. 좋은 선수가 많은 만큼 허술한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신적으로도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k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