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입씨름’으로 끝나나…머스크 “저커버그, 이소룡 아니면 나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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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이 되리란 기대를 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격투기 대결이 입씨름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공개된 게시물에서 저커버그는 머스크에게 보낸 문자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을 계속 부풀리고 싶지 않다. 당신은 이걸(격투기 대결) 할지 말지, 곧 할지, 그것도 아니면 다음 단계(취소)로 넘어가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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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또 SNS서 저격 나서
“저커버그 집으로 가겠다”
‘세기의 대결’이 되리란 기대를 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격투기 대결이 입씨름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저커버그는 “머스크가 진지하지 않다”며 무산 가능성을 내비쳤고,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이소룡이라면 날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설왕설래만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문자 메시지 전문”이라면서 저커버그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게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서 저커버그는 머스크에게 보낸 문자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을 계속 부풀리고 싶지 않다. 당신은 이걸(격투기 대결) 할지 말지, 곧 할지, 그것도 아니면 다음 단계(취소)로 넘어가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썼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격투 훈련이 다소 부족했다”면서 실전 아닌 연습 경기를 제안하자 저커버그가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전날에도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머스크가 진지하지 않아 이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면서 자신은 대결 날짜를 제시했으나, 머스크가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확답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CEO는 올해 6월 메타가 당시 트위터였던 엑스의 대항마로 스레드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격투기로 현실에서 맞붙기로 했다. 대결이 벌어질 장소로 이탈리아가 거론되는 등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정확한 날짜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커버그가 이런 입장을 밝히자 대결을 둘러싼 의구심이 커졌다.
반면, 머스크는 온라인으로 계속 불씨를 붙이고 있다. 그는 저커버그에게 문자로 “나는 월요일에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 있을 것”이라며 “당신의 옥타곤에서 싸우자”고 제안했다. 팰로앨토는 저커버그가 사는 지역이다. ‘당신의 옥타곤’은 저커버그가 집 마당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격투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또 “우리의 체격 차이를 고려했을 때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당신이 현대판 이소룡이라면 나를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문자로 도발했다. 머스크의 키는 188㎝로 171㎝인 저커버그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했던 아마추어 무술인이고 나이도 39세로 머스크(51세)보다 12세나 어린 만큼 우세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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