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줘 고맙다"…윤기중 교수, 아들 윤 대통령에 마지막 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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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작고했다.
관계자는 "윤 교수가 의식이 있을 때 윤 대통령에 마지막으로 한 말은 '잘 자라줘서 고맙다'였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조문을 마친 뒤 "윤 대통령님께 정중한 조문을 드렸다"며 "우선 고 윤기중 교수님께서 아마도 아주 대단히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하늘에서도 지켜보실 거라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오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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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실 것"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화 보내며 조의 표해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작고했다. 향년 92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가 윤 대통령에 보낸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광복절 행사를 마치고 미국에 가기 전에 뵈러 가려 했다"며 "윤 대통령이 (병원에) 도착한 20분 뒤에 별세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서울대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교수는 최근 지병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관계자는 "윤 교수가 의식이 있을 때 윤 대통령에 마지막으로 한 말은 '잘 자라줘서 고맙다'였다"고 말했다. 임종 직전에 한 말은 아니나 가장 최근 의식이 있었을 때 윤 교수는 대통령에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하루 전인 16일 오전 내부 회의 등 국정 업무를 마친 뒤 오후에 다시 조문받을 예정이다. 이날 윤 교수의 입관식도 진행된다.
윤 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늦은 시간까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11분께 빈소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현재 조문객을 맞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빈소를 지키는 중이다.
윤 대통령이 조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지도부만 빈소를 찾았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4역'이 오후 6시께 빈소를 찾자 전희경 정무1비서관이 이들을 영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도 오후 8시가 가까워져 오는 시각 빈소를 찾았다.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조문에 나섰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조문을 마친 뒤 "윤 대통령님께 정중한 조문을 드렸다"며 "우선 고 윤기중 교수님께서 아마도 아주 대단히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하늘에서도 지켜보실 거라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오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윤 교수께서 평소 윤 대통령을 지도를 많이 하셨는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소천하시지 않았을까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김필곤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전직 대통령들도 조의를 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후 7시57분께 빈소로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화를 보낸 데 이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도 조화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7대 종단 대표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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