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故 최임락 일병, 한·미동맹의 초석”

구현모 2023. 8. 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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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 하와이에서 73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된 고(故) 최임락 일병이 주한 미 8군이 주는 우수 예비역 카투사(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공로상인 '김상원 하사 상'(김상원상)을 받았다.

15일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KVA)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카투사 창설 73주년 기념식에서 데일 숀 크로켓 8군 작전부사령관이 윌러드 벌러슨 사령관을 대신해 최 일병에게 김상원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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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군사령부, 유족에 ‘김상원상’
하와이 보관 유해 7월 고국봉환
故 최 일병, 7사단 카투사 근무
해군 상사 조카 “영광스러워”

지난 7월 미국 하와이에서 73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된 고(故) 최임락 일병이 주한 미 8군이 주는 우수 예비역 카투사(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공로상인 ‘김상원 하사 상’(김상원상)을 받았다.

15일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KVA)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카투사 창설 73주년 기념식에서 데일 숀 크로켓 8군 작전부사령관이 윌러드 벌러슨 사령관을 대신해 최 일병에게 김상원상을 수여했다. 유족 대표로 고인의 조카인 최호중 해군 상사가 상을 받았다. 이 상은 6·25전쟁 당시 카투사로는 최초로 미국 은성무공훈장을 받은 고 김상원 하사를 기리고자 제정됐다. 8군 사령관 명의로 예비역 카투사에게 수여된다.
15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고(故) 최임락 일병의 조카 최호중 해군 상사가 고인을 대신해 미 8군사령부가 수여하는 상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 상사, 데일 숀 크로켓 미 8군 작전부사령관, 최진택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장.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 제공
1931년 태어난 최 일병은 1950년 8월 부산에서 입대했고 미 육군 7사단 카투사로 배속돼 인천상륙작전 등 여러 전투에 참여했다. 1950년 12월12일 중공군과의 장진호 전투 도중 19세 나이로 전사했다. 최 일병의 유해는 장진호 일대에서 수습됐으나 당시에는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고,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이 보관하다가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우리 정부는 7월26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DPAA로부터 유해를 인수했다.

크로켓 부사령관은 참석한 카투사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신 최임락 일병의 순국이 한·미동맹의 초석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일병과 함께 참전한 카투사 참전용사 정기식씨 등 6명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 상사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KVA는 “1950년 8월15일 카투사 창설을 매년 미군과 함께 축하할 것”이라며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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