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사고 잊었나..고통 참은 안유진, 제작진 '안전불감증' 언제까지?[Oh!쎈 이슈]

김나연 2023. 8.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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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안유진의 사례로 무대 장치에 대한 제작진들의 안전불감증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아이브는 'I AM'(아이 엠)으로 무대를 꾸몄고, 무대 말미 안유진의 고음부 하이라이트에서 터진 폭죽 연기가 안유진의 눈에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음악중심' 측의 경우 안유진의 무대사고 위기 이후 아쉬운 대처로 더욱 비판을 사고 있다.

'음악중심' 측이 아이브의 무대를 방송하는 과정에서 안유진의 사고 장면을 편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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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아이브 안유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5 /cej@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아이브 안유진의 사례로 무대 장치에 대한 제작진들의 안전불감증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앞서 5일 개최된 '2023 울산서머페스티벌' 공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이브는 'I AM'(아이 엠)으로 무대를 꾸몄고, 무대 말미 안유진의 고음부 하이라이트에서 터진 폭죽 연기가 안유진의 눈에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연기에 안유진은 눈을 감고 인상을 찌푸렸고, 이후로도 그는 약 10초간 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안유진은 곧이어 자신의 파트가 오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밝은 미소를 지으며 무대를 이어가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무대 장치를 설치할 당시 이 같은 안전사고를 고려하지 않은 제작진의 안일함에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무대 장치로 인해 아티스트가 부상을 입은 사례는 여러 차례 있어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9년 SBS '가요대전'에서 발생한 레드벨벳 웬디의 낙상사고. 당시 웬디는 무대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다 무대 간 이동장치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탓에 리허설 도중 2m가 넘는 리스트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웬디는 이 사고로 인해 손목 및 골반이 골절되고 광대뼈에 금이 가는 등 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이 생길 정도의 부상으로 고통받았다. 더군다나 당시 사고의 원인이 됐던 리프트의 경우 다른 가수들도 불안해 했을 정도로 문제가 있는 상태였지만,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고 리허설을 강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불감증' 문제가 대두됐다.

슈퍼주니어 은혁은 SNS를 통해 "2020년에는 제발 모든 아티스트들이 제대로 갖추어진 환경 속에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노래하고 춤추고, 땀 흘려 준비한 것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던 바. 하지만 지난해에는 마마무 휘인이 대학 축제 무대 도중 눈에 폭죽가루가 들어가 각막에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무대 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개선은 커녕 비슷한 사례가 계속해서 일어나자 아티스트의 안전을 우선시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음악중심' 측의 경우 안유진의 무대사고 위기 이후 아쉬운 대처로 더욱 비판을 사고 있다. '음악중심' 측이 아이브의 무대를 방송하는 과정에서 안유진의 사고 장면을 편집한 것. 화면에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안유진을 대신해 다른 멤버의 원샷이 잡혔고, 뒤늦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확산되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모든 돌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할 지라도, 충분히 사전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실수가 되풀이 되는 것은 문제가 된다. 팬들 역시 애당초 폭죽을 무대와 가까운 곳에 설치한 것부터가 적절하지 못했다며 지적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화려한 장치로 무대 퀄리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대를 꾸미는 아티스트의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최우선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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