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2억에 모십니다"…'몸값 천정부지'로 뛴 AI 전문가

이보배 2023. 8.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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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거액의 연봉을 내걸고 인공지능(AI) 전문가 모시기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기업들이 데이터 과학자나 머신러닝 전문가 등 AI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AI 인재는 구인 기업은 많지만, 적임자는 턱없이 부족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AI 전문가 중에서도 중간 관리자급이 귀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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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가 모시기 나선 美 기업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기업들이 거액의 연봉을 내걸고 인공지능(AI) 전문가 모시기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기업들이 데이터 과학자나 머신러닝 전문가 등 AI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AI 인재는 구인 기업은 많지만, 적임자는 턱없이 부족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무려 연봉 90만 달러(약 12억원)에 머신러닝 플랫폼 매니저를 뽑는 구인 공고를 내 화제가 됐다.

유통, 금융, 제조 분야에도 AI 전문가가 필요하다. 월마트는 대화형 AI 담당자를 뽑으면서 최고 25만2000달러(3억30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 엔지니어 자리에 최고 25만달러를 내걸었다.

특히,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AI 전문가 중에서도 중간 관리자급이 귀하다고 입을 모았다. AI 업무에 필요한 수학, 통계학,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링에 숙련됐으면서도 업계 전문성을 겸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예 AI 연구원, 데이터 과학자를 보유한 AI 업체를 인수하려는 기업도 있다.

IT 플랫폼 업체인 서비스나우는 2020년에 이어 최근에도 소규모 AI 업체를 인수했다면서 "AI 인재는 구하기 어렵고, 몸값이 비싸다. 그들은 까다롭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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