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고 후회해" 나나x이석훈, 타투에 위로받고 고민하는 ★들 [SC이슈]

정유나 2023. 8. 15. 2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나나와 이석훈이 타투에 얽힌 속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놔 응원을 받고 있다.

나나는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엄마의 부탁으로 전신타투를 제거 중이라고 털어놨다.

타투를 했을 당시 심적으로 힘들었다는 나나는 "이게 나만의 감정 표현이었던 것 같다. 감정을 표출할 방법. 혹자는 '무식한 방법으로 이겨냈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타투라는 게 나의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타투를 하고 지우고 있어서에 대한 큰 어려움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나나는 "지금 생각하면 진짜 바보같다"고 고백했다.

현재 어머니의 부탁으로 타투를 제거 중이라는 나나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내가 괜찮아지고 편안한 모습을 보이니까 어머니가 '너의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싶다'고 조심스럽게 부탁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나나는 지난해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을 당시 오프숄더 미니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는데, 어깨부터 양팔과 가슴팍, 허벅지와 발목, 발등까지 전신에 화려한 타투를 새긴 채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나는 당시 전신 타투가 화제를 모으자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한 타투다"라고만 설명했었다.

당시에 대해 회상하던 나나는 "처음에 타투를 공개했을 때가 공식 석상이었다. 이슈가 됐었다"며 "팬들을 비롯해 다들 왜 갑자기 내가 심하게 타투했는지를 궁금해하셨다. 언젠가는 이거에 대해서 궁금증을 풀어줄 날이 있겠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석훈 역시 심적으로 괴롭고 힘들 당시, 이를 이겨내기 위해 타투를 새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석훈의 타투에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있었다.

지난해 방송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더 타투이스트'에서 이석훈은 타투를 둘러싼 사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두 팔을 장식하고 있는 타투를 공개한 이석훈은 "대부분이 엄마, 아내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군대에 있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일병 때였는데 제가 너무 존경하는 분이 돌아가시니까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석훈은 팔 타투를 선택했다. 자신이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이석훈은 "연예인이고 발라드 가수가 팔에 문신을 하는 건 사실 되게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그땐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없었다. 제가 저 자신이 아니었는데 그때 타투가 큰 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타투가 주는 '치유의 힘'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지만, 여전히 타투를 향해 있는 이중적 시선 때문에 타투를 지울까 고민까지 했었다고도 고백했다. 이석훈은 "우리 아이가 태어나고는 지울까도 고민을 했다. 연예인이니까 (타투가) 어느 정도 허용될 수 있겠지만, 아이랑 같이 갈 때 조금 그래보이지 않을까 지레 겁먹은 것도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또한 이석훈은 SBS '미운 우리 새끼',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해 타투를 자료화면으로 공개하며 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석훈은 타투들이 성경 구절이나 기도하는 손 모양이라며 "사실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듦이 있을 때 하기 시작했다. 이걸 보며 의지하고 (버텼다)"고 고백했다.

이석훈 역시 타투를 지우려고 한 이유는 아들, 바로 가족 때문이었다. 이석훈은 원래는 타투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한 번도 안 했지만 아들이 태어난 뒤로 후회를 한다며 "문신이 있는 사람의 자식들은 이게 자신의 몸에 생긴다고 생각한다더라. 저한테는 소중한 문신이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지우고 싶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인생에서 힘든 순간, 타투를 새기기로 결정하고 이를 보며 의지하고 견뎌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나나와 이석훈에게 팬들은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