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교향악단, 영국 에든버러를 사로잡다
[앵커]
매년 8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선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이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KBS 교향악단이 참가해 비평가들로부터 만점을 받는 등 한국 관현악의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에든버러를 사로잡은 연주, 함께 들어보시죠.
이효연 기잡니다.
[리포트]
공연장을 가득 채운 장엄한 선율.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거장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KBS 교향악단의 울림으로 되살아납니다.
굴곡진 역사 속에서도 늘 또렷했던 우리의 한과 얼.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이 오케스트라로 풀어낸 아리랑은 세계인의 마음 속 깊이 파고듭니다.
76년 역사의 세계적 공연 예술 축제인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국내 교향악단으로는 KBS 교향악단이 유일하게 참가했습니다.
[마레일로위즈/영국인 관람객 : "정말 훌륭했어요. 모든 것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이었습니다."]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17살 첼리스트, 한재민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으로 협연에 나섰습니다.
[피터 니피어/영국인 관람객 : "이렇게 완벽한 음악은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첼리스트가 17살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이번 공연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 특집 주간에 마련됐습니다.
KBS 교향악단의 연주는 까다로운 영국 비평가들로부터 5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사전 음반 녹음과 수차례의 리허설을 거쳐 치밀하게 준비한 무대, 한국 관혁악의 저력이 에든버러를 사로잡았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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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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