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양현종 울린 만루포... 키움, 4연패 탈출

박주희 2023. 8. 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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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키움)이 '대투수' 양현종(KIA)을 상대로 만루포를 터트리며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키움은 1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혜성의 5타수 4안타 5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키움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KIA 양현종은 5.2이닝 동안 7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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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4안타 5타점 맹활약
한화 노시환, NC 태너 상대 시즌 28호 홈런
키움 김혜성이 1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만루홈런을 터트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혜성(키움)이 ‘대투수’ 양현종(KIA)을 상대로 만루포를 터트리며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키움은 1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혜성의 5타수 4안타 5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여전히 최하위(43승 3무 62패)지만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나 분위기 쇄신의 계기를 마련했다. KIA(45승 2무 47패)는 2연패를 당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 키움의 빅이닝으로 균형이 깨졌다. 2사 1루에서 전병우가 2루타를 터트렸고 김동헌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준완이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리고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양현종의 2구째 직구를 받아친 타구가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었다. 키움은 단숨에 5-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타선이 활기를 찾은 키움은 6회초에도 김도헌의 볼넷, 김준완의 안타로 2사 1·3루 상황을 만들었고, 다시 한번 김혜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곧이어 로니 도슨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8-0으로 달아났다.

KIA는 후반 맹추격을 시작했다.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2점포를 쏘아 올리며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7회에도 2사 2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박찬호의 내야안타 뒤 이어진 김도영, 나성범의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6-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키움이 3점차 리드를 지켜낸 채 경기는 종료됐다.

키움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KIA 양현종은 5.2이닝 동안 7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창원에서는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시환(한화)이 NC의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상대로 시즌 28호 홈런을 터트렸다. 1회초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2구째 몸 쪽 높게 들어온 143㎞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양팀은 3-3으로 비겼다.

잠실에서는 윌리엄 쿠에바스(KT)와 라울 알칸타라(두산)의 수준 높은 투수전 끝에 KT가 1-0으로 승리했다.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알칸타라는 7이닝동안 97구를 던져 4피안타 0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1위 LG를 6-5로 꺾었고, 부산에서는 롯데가 SSG를 10-6으로 제압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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