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답보’…경남 여야 함께 나선다
[KBS 창원] [앵커]
이달 임시국회가 내일(16일)부터 시작되지만, 국회 과방위에 계류된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뚜렷한 진척이 없습니다.
여야의 복잡한 정치셈법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발목이 잡힌 것인데, 경남 정치권이 여야를 초월해 법안 통과에 함께 나서기로 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기 위한 국회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회,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
지난달 31일 2차 회의를 끝으로 2주째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다뤄질 여지는 없었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이 과방위에서 벌어지는 때문입니다.
오는 18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경과 보고서 채택을 끝내기 전까지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다룰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위한 동력은 경남이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경남의 행정, 경제계, 지방정치권이 이미 나섰고 중앙정치권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김두관, 민홍철, 김정호 의원은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에 찬성입니다.
이들은 같은 당인 민주당 과방위 의원들을 만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 "경남 발전에 여야 없이 함께하고 있고, 많은 분들께서 국회를 방문해서 (특별법 통과를) 설명해주셨고, 거기에 경남의 민주당 의원들도 전적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들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과방위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법안 통과를 설득하겠다는 것입니다.
[최형두/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 "경남도민의 여망을 함께 전달해서 더 이상 (특별법 통과를) 미루지 못하도록 설득하고 종용하고, 때때로는 결연한 의지도 보여줄 것입니다."]
답보 상태에 빠진 우주항공청 특별법.
경남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초월한 공동 대응으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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