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 독립기념관 만든다
[KBS 부산] [앵커]
보신 것처럼 경남 양산에 독립기념관이 생기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지자체가 앞장서 독립기념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기억할만한 제대로 된 시설이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부산시가 부산시민공원 독립운동 기념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에 들어선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입니다.
경북도의 출자출연기관으로 경북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소개하고 흩어져있는 관련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보존하고 전시합니다.
나아가 경북도는 독립운동관련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해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반면 보수산 중턱에 있는 부산광복기념관은 접근성이 떨거지는 데다 공간이 좁아 광복절에도 추모 행사를 열기 어렵습니다.
전시물 역시 기념관이 처음 만들어진 24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보훈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부산에서도 제대로 된 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진 이유입니다.
[권병관/대한광복회 부산지부장 : "김해나 양산, 밀양, 합천 이런 데도 독립기념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만 없어요. 제2의 도시라고 자랑하는 부산에만 없어요."]
이에 부산시가 부산시민공원에 지역의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기념공원과 역사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사무실과 전시공간 등으로 쓰이고 있는 시민 사랑채 건물을 역사관으로 재단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민공원에 독립운동기념공원의 성격을 더해 독립유공자 동상과 독립운동과 관련된 조형물도 세울 예정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반드시 빠른 시일 안에 우리 부산도 누가 와서 보더라도 빛나고, 또 누구라도 찾아와야 하는 자랑스런 독립기념관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시는 내년에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연말 역사관을 개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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