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감독은 ♥정을영밖에 몰라"..남편 사랑 못말려('돌싱포맨')[Oh!쎈 리뷰]

김나연 2023. 8. 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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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수가 남편 정을영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정수는 "'악마를 보았다', '놈놈놈' 이런거는 제목만 보고 그런갑다 한거지 누가 연출한지는 몰랐다. 나는 감독 하면 정을영밖에 모른다. 난 이 세상에 감독하면 정감독님밖에 모른다"고 남편 사랑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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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박정수가 남편 정을영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박정수, 산다라박, 홍수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박수 한번 주시라. 박정수 선배님이 데뷔 51년만에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셨다"며 영화 '거미집'으로 칸에 입성한 것을 언급했다.

박정수는 "영화를 딱 한편 했는데 칸을 간 것"이라고 말했고, 임원희는 "전 50편 했는데 근처에도 못갔다"고 부러워 했다.

이에 박정수는 "16년 전에 정준호씨랑 '역전의 명수' 찍었는데 그러고 16년만에 영화한거다. 영화할생각도 안했고 일이 없었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처음엔 김지운감독님이 누군지 모르고 거절하셨다더라"라고 질문했다.

박정수는 "'악마를 보았다', '놈놈놈' 이런거는 제목만 보고 그런갑다 한거지 누가 연출한지는 몰랐다. 나는 감독 하면 정을영밖에 모른다. 난 이 세상에 감독하면 정감독님밖에 모른다"고 남편 사랑을 뽐냈다.

그러자 탁재훈은 "감독님들 모르고 신경 안쓰셨는데 정 감독님 어떻게 만났냐"고 말했고, 박정수는 "드라마를 하는데 드라마 감독을 어떻게 모르냐"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탁재훈에게 "정을영 감독 누군줄 아냐. 아들이 누구냐"고 물었고, 탁재훈은 "그걸 왜 모르냐. 정경호 아니냐"고 즉답했다.

이후 박정수는 캐스팅 비화에 대해 묻자 "거절한게 아니라 하자고 해서 일단 시나리오를 봤는데 칼로 남편을 찌르고 피튀기고 하더라. 내가 그런 누아르 안해봤다. 그래서 자신 없어서 나는 이거 못한다 싶었다. '감독님 저 아무래도 이 연기 못할것같다. 이런거 안해봐서'라고 했더니 '왜 연기를 하려고 하세요?' 하더라. '그냥 하세요 제가 하라는대로 하시면 됩니다'라고 해서 한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고 집에 와서 남편한테 '여보 김지운이라는 분이 감독이라는데 이거 뭐야 해야돼 이상한건데'라고 했더니, '누구라고? 아무소리 하지마. 엑스트라라도 그냥 해'라더라. '아무거나 나오는 역할 뭐든 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그래서 거미로 나오신거냐"고 생뚱맞은 질문을 해 박정수를 분노케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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