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에 부당한 대우 받은 황인범, 세리에A 5위 팀이 노린다...이적료 145억 예상

신인섭 기자 2023. 8. 15. 21: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이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매체 'Sportdog'는 15일(한국시간) "황인범은 팀을 떠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올림피아코스에 그는 이미 이질적인 존재다. 더 이상 그의 사안에 관여하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 황인범은 이미 클럽을 떠나기 위한 출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출구를 열기 위해선 올림피아코스에 최소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를 제공할 준비가 된 팀이 있어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묀헨글라트바흐, 프라이부르크, 호펜하임 및 아우크스부르크 등과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와 아탈란타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어린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인범은 해외로 진출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해 타지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고, 이후 2020년 여름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황인범은 루빈카잔의 에이스로 급부상하며 매 경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주가를 높이고 있던 와중에 큰 변수를 만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다. 다행히 국제축구연맹(FIFA)가 특별 조항을 만들면서 잠시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FC서울에서 단기 계약을 맺으며 월드컵 직전 폼을 끌어올렸다.

이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황인범은 곧바로 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인범은 3선에서 볼 배급과 경기 템포 조절, 패스, 압박 등을 선보이며 마에스트로와 같은 역할을 맡았다. 그러면서도 순간적인 2선 침투를 통해 공격에 숫자를 늘려주기도 하고, 직접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드는 유형의 선수다. 2월 그리스 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리스 무대는 황인범을 담기에 너무 좁았다. 황인범은 모든 대회 40경기(3,430분)를 소화하면서 5골 4도움을 올렸다. 패스 성공률은 89.1%였고, 인터셉트는 139회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황인범은 리그 평점 7.42로 전체 6위, 90분 당 패스 성공률 87.9%로 전체 3위, 찬스 메이킹 32회(90분당 1.1회)로 전체 26위, 90분 당 롱볼 4.4회(성공률 65.8%) 전체 21위 등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하지만 계약 조건으로 인해 올림피아코스와 마찰을 겪게 됐다. 올림피아코스 측은 계약 당시 3년 계약을 맺어 2025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인범 측 주장은 1+2년 계약이었다. 그리스 'SDNA'는 14일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와 1+2년으로 계약했다. 그는 올림피아코스와 연장 옵션 계약을 맺었음이 확인됐다. 황인범은 구단에 이적 요청을 했고, 이미 고향으로 돌아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인범은 그가 서명한 계약이 '기본 3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다만, 연장 옵션에 있어 300만 유로(약 4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데 올림피아코스는 훨씬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SDNA'는 "2년 연장 옵션은 2023년 6월 30일 이후에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즉, 황인범의 2년 연장 옵션은 황인범의 의사와 상관없이 체결된 것. 결국 황인범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러한 이유로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를 주장하고 있다.

이미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 사이의 간극은 좁힐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 결국 1,000만 유로를 낼 수 있는 구단이 준비되야 한다. 이런 상황에 아탈란타가 새롭게 떠올랐다. 'Sportdog'는 "아탈란타는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이적하게 된다면 3,000만 유로(약 440억 원)를 받는다. 그렇게 된다면 황인범에게 1,000만 유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프메이너르스느는 현재 나폴리와 강하게 연결 중이다.

사진=올림피아코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