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친 빈소에 조문 발길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 여야 정치권과 정부 인사 등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1분께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도착했다. 현관이 아닌 별도 출입구를 통해 빈소로 들어온 윤 대통령은 오후 6시20분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윤 대통령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면서 조문을 사양한다는 의사를 밝힌 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4역’ 지도부가 빈소를 방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 문상했고, 대통령과 대화도 나눴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의원 중에선 장제원·이용 의원과 김영선 의원 등이 조문했고 국민의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 모습도 보였다.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고 윤기중 교수님도 대단히 자랑스러우신 마음으로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시고,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소천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위로의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저녁 빈소를 찾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모습도 보였다.

정의당은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는 대통령실 입장을 존중,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가 다시 조문하기로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정부 인사로는 한덕수 국무총리 내외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전직 대통령과 가족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직접 빈소를 찾았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낸 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도 조화를 보냈으며 전직 대통령 아들인 김홍업, 김현철, 노재헌씨는 16일 조문을 위해 대통령실에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