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25년만에 역전당하나…2분기 일본 1.5%, 한국 0.6%

박양수 2023. 8. 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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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분기와 2분기에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25년 만에 일본에 역전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한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역전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경제가 올해 2분기와 같은 추세로 1년간 성장할 것으로 가정한다면 연간 환산(연율) 성장률은 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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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도 뒤져…일본, 최근 추세면 연율 6% 성장
고층 건물 늘어선 일본 도쿄 도심 모습. [연합뉴스]

올해 들어 1분기와 2분기에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25년 만에 일본에 역전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각부는 15일 올해 2분기(4∼6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치)이 전 분기 대비 1.5%(속보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 한국의 GDP 성장률(0.6%)과 비교해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일본은 올 1분기에도 0.9% 성장, 한국(0.3%)을 앞선 바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한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역전될 것으로 우려된다.

25년 전 성장률이 일본에 뒤진 1998년은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은 시기였다.

일본 경제가 올해 2분기와 같은 추세로 1년간 성장할 것으로 가정한다면 연간 환산(연율) 성장률은 6.0%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수출 증가가 일본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수출은 전 분기보다 3.2% 늘었고 수입은 4.3% 줄었다.

일본 방송 NHK는 반도체 부족 문제가 누그러들면서 자동차 수출이 늘었고 통계상 수출로 잡히는 외국인 여행자의 일본 여행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 분기보다 0.5% 줄었다.

코로나19 행동 제한 해제로 여행과 외식 등 서비스 소비는 늘었지만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0.03%로 보합 수준에 그쳤으며 주택투자는 1.9%로 집계됐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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