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K-컬처 박람회, 다양한 자원봉사 시민정신 빛났다

김정모 2023. 8. 15. 2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복절인 15일 독립기념관 출입 도로에서 만난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 교통통제 자원봉사자 오두환(63)씨의 말이다.

지난 11일 시작해 5일동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가 폐막했다.

영업용 개인 화물차를 운전자하는 오씨는 천안시 동남구 모범운전자회 소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 40℃ 넘는 행사장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 구슬땀

“교통사고나 보행자 안전사고 한 건 없이 안전하게 행사가 마무리 돼 큰 보람을 느낌니다”

광복절인 15일 독립기념관 출입 도로에서 만난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 교통통제 자원봉사자 오두환(63)씨의 말이다. 오씨는 길을 잘못들어 역주행하는 차량을 멈춰 세우고 운전자가 안전하게차를  돌리도록 다른 차량들을 통제하고 횡단보도 보행자들의 안전을 살피느라 온 몸이 땀 범벅이 됐지만 편안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독립기념관 주차장 출구 도로에서 교통통제 자원봉사에 참여한 오두환씨.
지난 11일 시작해 5일동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가 폐막했다.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박람회는 천안시가 독립기념관과 연계해 ‘K-컬처’를 문화관광 자원화하고 국혼(國魂,K-Spirit)을 깨우는 첫걸음을 뗏다는 평가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관람객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천안시 동남구 모범운전자회 자원봉사자들.
행사 콘텐츠도 다채로웠지만 무엇보다 시민정신이 빛났다. 행사기간 내내 낮 최고기온이 33℃가 넘었다. 높은 습도에 체감온도가 40℃가 넘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은 불볕 더위를 녹였다.
독립기념관 개관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야간 개장 행사에서 방범 순찰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자율방범대원들. 
영업용 개인 화물차를 운전자하는 오씨는 천안시 동남구 모범운전자회 소속이다. 오씨는 동료 30여명과 함께 박람회 기간 중 3일을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화물차 영업을 쉬고 하루평균 8시간 넘게 복사열이 이글거리는 시멘트 도로 위에서 무보수로 행사장 교통통제를 도왔다. 법인택시를 23년째 몰고 있는 모범운전자회 소속의 한 여성운전자는 다니는 회사에 3일동안 특별휴가를 내고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푸드존에 설치된 공용 식탁을 청소하는 새마을부녀회 회원.
천안시 새마을부녀회회원들은 독립기념과 겨레의집 인근 푸드존에서 5일동안 내내 식탁을 닦고 바닥에 흘린 음식물쓰레기와 쓰레기를 수거했다. 도로와 푸드존 외에도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빛났다. 2500명 가량이 통역봉사, 질서유지,의료반 지원,행사장 안내,부스운영 지원에 참여했다. 폭염속에서 흘린 자원봉사자들의 굵은 땀방울은 행사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천안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매년 지역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최종적으로 2026년 세계 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 국제행사 승인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천안=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