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호투→44일 만에 승리 추가' 국대 선발 투수, "1회 2실점이 오히려 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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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수 원태인이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원태인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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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한용섭 기자] 삼성 투수 원태인이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원태인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원태인은 1회 2루타 2방을 맞으며 2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는데, 이후 6회까지 실점없이 선발 투수의 몫을 해냈다.
3회 1사 후 신민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3루 도루까지 허용해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현수를 삼진, 오스틴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5회 1사 2루에서 홍창기와 신민재를 범타로 처리했다.
6회까지 던지고 0-2로 뒤진 상황에서 6회말 삼성 타자들이 5안타를 집중시켜 4-2로 역전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오승환이 연속 3안타를 맞으며 6-5까지 추격 당했으나 아슬아슬한 1점 차 승리를 지켜내, 원태인은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원태인은 7월 2일 한화전에서 승리한 이후로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가 없었다. 이후 5경기에서 4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없었다.
8회 1사 만루에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린 오재일은 경기 후 웃으며 팬들 앞에서 단상 인터뷰를 하고 있는 원태인을 보며 "한 달 동안 승리 없다고 징징거렸다. 승리가 없어도 잘 던지면 그걸로 된 거라고 얘기했는데, 오늘 승리 투수가 됐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상대 팀에 좋은 타자들도 많고 동원이 형 등 저한테 강한 타자들이 많지만, 특별히 의식하진 않고 원래대로 경기에 임했다"며 "경기 초반부터 2실점을 한 것이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 오늘 안 좋은 점을 과감히 버렸다. 1회 끝나고 민호 형이 직구 제구가 좋지 않은 것 같으니 변화구 위주로 승부하자고 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후 8월에 가장 약했다. 올해는 이전보다 더 신경써서 준비하고 있다. 8월 뿐만 아니라 시즌 끝까지 신경 써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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