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활약했지만…'오심'에 발목 잡힌 울버햄프턴
[앵커]
뛴 시간은 30분 정도였지만, 시선을 사로잡기엔 충분했습니다. 황희찬이 맨유와의 첫 경기에서 거침없는 돌파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심판 오심에 울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 맨유 1:0 울버햄프턴|프리미어리그 >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새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왼쪽 뒷공간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고, 거친 반칙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습니다.
경기 막바지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린 뒤 크로스까지 올린 장면엔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과감한 발리슛을 시작으로 페널티박스에서 헛다리를 짚은 뒤 날린 왼발 강슛까지 총 네 차례 슛으로 상대를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한 골을 내준 울버햄프턴은 추가시간 오심 때문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맨유 골키퍼 오나나가 크로스를 펀칭하려다 상대를 덮쳤는데, 주심은 페널티킥 대신 항의하는 감독에게 오히려 경고를 줬습니다.
맨유 출신 해설자도 받아들이기 힘든 판정이었습니다.
[게리 네빌/전 맨유 선수 (음성출처: Sky Sports) : 공이 골키퍼 근처에 있었던 게 아니잖아요. 그는 항상 공 밑에 있었고, 공에 닿지 않았고, 뛰어들기 전에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심판 기구는 경기 뒤 오심을 인정했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판정에 맞서면 경고를 받도록 심판 권한을 강화했지만, 개막전부터 오심이 나오면서 팬들의 비판을 마주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잼버리 대원, 구급차를 짐차로 사용? 대전동부경찰서 수사착수
- 박근혜, 총선 앞두고 공개 외출...아버지 생가 방문
- "어차피 떠날 사람이었다"…LH, 이번엔 임원사퇴 '꼼수' 논란
- 가장 일하는 척 하는 나라?…1위 인도, 한국·미국은 형식적 업무 적어
- 토트넘 팬들이 이 말에 꽂혔다, 캡틴 쏘니의 "Our Team"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