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드라이브 효과…대동, 역대 최고 상반기 실적 기록

2023. 8. 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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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은 해외시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대동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약 8358억 원(연결 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역 별로 보면 북미 시장의 경우 상반기 기준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약 12% 감소했지만,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역대 최대 점유율인 8.9%를 확보하고 전년비 약 14%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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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2.6% 증가한 8358억 매출
상반기 기준 해외 수출 2만대 첫 돌파
해외시장 공격 확장…미래사업 투자
대동의 프리미엄 대형 트랙터 HX 수출 모델. [대동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은 해외시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대동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약 8358억 원(연결 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동의 호실적은 전년대비 18.8% 증가한 수출액에서 기인한다. 대동은 해외에서 제품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해 전년비 24.5% 증가한 2만 2900대의 트랙터를 판매했다. 대동이 상반기 기준 2만 대 이상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633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농기계 판매 대수가 전년비 22% 하락(정부융자기준)했다. 판매가가 높은 중대형 트랙터 중심의 국내 매출이 감소했고, 그룹 미래 사업인 스마트 팜과 모빌리티 육성을 위한 초기 투자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대동은 해외 시장 선전의 이유를 제품 및 시장 다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해외 출시한 90~140마력대 프리미엄 대형 트랙터 HX를 플래그쉽 모델로 내세워 해외 중대형 트랙터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전년 대비 중대형 트랙터 수출량은 62%, 전체 수출량 중 차지비는 5%에서 7%대로 증가했다. 대동은 중대형 트랙터 라인업을 강화 내년 1분기 프리미엄 중형(61~80마력대) 트랙터 신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별로 보면 북미 시장의 경우 상반기 기준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약 12% 감소했지만,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역대 최대 점유율인 8.9%를 확보하고 전년비 약 14%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중대형 트랙터 시장이 더 큰 유럽과 호주에서는 중대형 트랙터에 맞는 작업기 라인업을 구축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54%, 74%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뤘다.

대동은 향후 중대형 트랙터 해외 매출 확대와 함께 해외 다변화 및 맞춤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직판 체계를 갖춘 독일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유럽에서 올해 3000대, 5년내 1만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시장 전문가를 현지 법인장으로 영입해 유럽 법인을 재편성 중이다.

북미는 중대형 트랙터 매출 확대 일환으로 북미 조립 라인 증설과 캐나다 법인 창고의 확장 이전으로 제품 및 부품의 현지 공급 역량을 높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북미 현지에서의 트랙터의 작업기 및 옵션 제품의 연 조립 능력이 2000대에서 1만대로 확대되면 북미 딜러 대상으로 다양한 조립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매출이 증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사업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농기계 사업은 올해 3분기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콤바인을 출시하면서 4단계 무인 농기계 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은 지난해 말 준공한 S-팩토리를 통해 생산/품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골프카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판매량의 2배를 달성했고 E-스쿠터는 사업 첫해 10% 점유율을 목표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미래 사업을 준비하면서 구축한 다양한 경영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 능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질적/양적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애그테크&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적극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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