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힘내세요! 방학에도 열공

<앵커>
여름방학도 이제 막바지 인데요.

교사들은 방학에도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연구활동에 열중해 왔습니다.

교권이 위협받는 서글픈 세태에도 사명감을 잊지 않고 있는 건데요.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젊은 남녀들이 등장하는 짤막한 영화.

배우와 촬영 스태프 모두 교사들입니다.

충북의 영화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로 자신들이 직접 영화를 제작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촬영 기법을 배웁니다.

이렇게 익힌 전문 지식을 수업 시간에 활용하며 영상 미디어 분야의 교육 역량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범석 / 진천 상산초등학교 교사 (영화교육연구회) "관련된 지식에 대한 연수도 진행하고, 그리고 정보 같은 것도 많이 공유하거든요. 거기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조금 더 발전되게 학생들에게 영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갈고닦은 수업 역량을 해외 교사들과 나누기도 합니다.

충북 직지과학사랑연구회 교사들이 현지 과학교사 48명에게 물리와 화학, 생명, 지구과학, 전자 등 각 과목의 수업 기법을 전수했는데

국내 학교 현장과 다른 환경에서의 수업을 준비하며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연구하다 보니 교사들은 또 다른 배움을 얻습니다.

<인터뷰> 황인옥 / 청주공고 교사 (직지과학사랑연구회)
"뭐 하나 재료들도 제대로 없는 그런 상황이지만 정말 (현지) 선생님들이 거기에 머리를 맞대고 그 주제를 향해서 이런 활동들을 하는 것을 보면 너무 익숙한 우리들의 일상이 와서 다시 감사함으로..."

과학 분야 각 과목의 수업 사례도 공유하며 연구와 수업 역량을 동시에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설아 / 동성중학교 교사 (직지과학사랑연구회)
"제가 혼자 준비한 수업이 아니라 여러 선생님들이 같이 만들어 간 수업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만큼 여러 가지 방법들을 활용해서 좀 이해하기 쉽게 (수업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자발적 연구 모임인 교육연구회.

매년 신청을 통해 선정된 150개 연구회가 운영되는데, 올해 참여 교사만 3천2백여 명에 이릅니다.

교과부터 IT, 문화 예술, 미디어 분야까지

교육연구회 활동이 교사들의 자기 개발은 물론 연구 내용을 수업에도 접목하며 교육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