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日 유엔사 후방 기지, 北 남침 차단"...한미일 안보협력 강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으로 일본 내 유엔군사령부 후방 기지를 언급해 그 배경이 관심입니다.
주일 유엔사가 관할하는 이곳에는 5만 명 안팎의 주일미군 가운데 상당수가 주둔 중인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자유와 연대를 강조하며 일본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고,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의 억제 요인으로 일본 내 유엔사 후방 기지를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되어 있으며,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곳입니다.]
유엔사 후방 기지는 주일 유엔사가 관할하는 일본 내 7개의 기지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에는 가데나 공군기지와 후텐마 해병대 기지, 화이트 비치 해군 기지가 자리 잡고 있고, 본토에는 요코스카 해군기지와 요코다 공군기지, 캠프 자마 육군 기지, 사세보 해군기지 등이 있는데 5만 명 안팎의 주일미군 가운데 상당수가 이곳에 분산 배치돼 있습니다.
가데나 공군기지에는 현존하는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와 함께 각종 전략자산이 배치돼 있고,
요코스카 해군기지는 미 7함대 사령부의 거점으로 핵 추진 항공모함의 모항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6·25 전쟁 참전 회원국은 유엔사에 전력을 즉각 제공하는데, 오키나와 미 공군 전력의 경우 2시간 내 한반도에 도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은 전력 제공국이 아니지만 윤 대통령이 유엔사 후방기지를 언급한 배경엔 일본이 안보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조만간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안보협력이 한층 더 구체화 될 것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우희석
YTN 김문경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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