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日 상륙한 태풍 '란'…국내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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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란'이 광복절인 15일 일본에 상륙해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란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서북서쪽 약 70km 부근 육상을 지나 16일 오사카 북북서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와 거리가 멀고, 일본을 통과하면서 급속도로 오른쪽으로 휠 전망이라 국내 영향 가능성은 낮게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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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로비에서 600여명 발 묶여
16일 동해상 빠져나가며 급격히 휘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7호 태풍 ‘란’이 광복절인 15일 일본에 상륙해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오사카와 교토 등을 끼고 있는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간사이국제공항과 오사카공항은 하루 종일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전날 간사이국제공항에서만 발이 묶인 채 공항 로비에서 하룻밤을 보낸 여행객이 600여명에 달했다고 NHK는 전했다.
열차편도 대거 차질을 빚었다. JR 도카이는 도카이도 신칸센 나고야∼신오사카 구간 운행을 전면 취소했고 JR 서일본은 산요 신칸센 신오사카∼오카야마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강풍과 호우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다. 와카야마현에서는 60세 남성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고 오사카에서도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효고현에서는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돗토리현에는 호우 경계 중 가장 높은 5단계에 해당하는 호우 특별경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돗토리현내 구라이시시에서만 4만여명에게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란이 해상으로 빠져나가는 16일에는 신칸센 운행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다만 오사카를 출발하는 항공편은 여전히 일부 결항이 예상된다.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한반도와 거리가 멀고, 일본을 통과하면서 급속도로 오른쪽으로 휠 전망이라 국내 영향 가능성은 낮게 보고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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