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정시설 입지선정 결국 이달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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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장기 표류 과제인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입지 선정 결과 발표가 이번 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8월까지 교정시설 이전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강서구의 반발이 여전해 여론 수렴 과정에 더 신중을 기하면서 애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주요 안건은 교정시설 입지 선정 여론 수렴 절차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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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장기 표류 과제인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입지 선정 결과 발표가 이번 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8월까지 교정시설 이전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강서구의 반발이 여전해 여론 수렴 과정에 더 신중을 기하면서 애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16일 부산시청에서 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열린다. 주요 안건은 교정시설 입지 선정 여론 수렴 절차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입지선정위원회 내 소위원회는 여론조사를 교정시설 이전 대상지인 강서구와 사상구에서 각각 500명, 그 외 지역에서 10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하자고 제시했다. 하지만 강서구와 해당 지역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소위원회 제안대로 여론조사를 할지는 미지수다. 강서구 측은 외곽지역 이전에 찬성하는 이가 더 많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지역 주민 비중이 25%에 불과하다며, 시의 입지선정위원회 운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한다.
입지선정위원회가 이를 고려해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해도 시간은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심층 토론을 하는 숙의 과정도 거칠 예정이어서 최종 입지 결정 보고서가 나오려면 10월은 돼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는 지난 5월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계획을 밝히면서 지역 간 갈등 등을 우려해 8월 중 입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결국 시기가 늦춰져 입지 결정까지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입지선정위원회는 각 분야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산교도소와 부산구치소의 지역 내 이전과 강서구로 통합 이전하는 안을 놓고 최종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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