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정시설 입지선정 결국 이달 넘긴다

김현주 기자 2023. 8. 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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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장기 표류 과제인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입지 선정 결과 발표가 이번 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8월까지 교정시설 이전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강서구의 반발이 여전해 여론 수렴 과정에 더 신중을 기하면서 애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주요 안건은 교정시설 입지 선정 여론 수렴 절차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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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반발, 여론수렴 길어져 “10월은 돼야 보고서 나올 듯”

부산의 장기 표류 과제인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입지 선정 결과 발표가 이번 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8월까지 교정시설 이전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강서구의 반발이 여전해 여론 수렴 과정에 더 신중을 기하면서 애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최근 서의택 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이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교정시설 현대화를 위한 용역결과 등을 발표하는 모습. 국제신문DB


15일 시에 따르면 16일 부산시청에서 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열린다. 주요 안건은 교정시설 입지 선정 여론 수렴 절차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입지선정위원회 내 소위원회는 여론조사를 교정시설 이전 대상지인 강서구와 사상구에서 각각 500명, 그 외 지역에서 10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하자고 제시했다. 하지만 강서구와 해당 지역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소위원회 제안대로 여론조사를 할지는 미지수다. 강서구 측은 외곽지역 이전에 찬성하는 이가 더 많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지역 주민 비중이 25%에 불과하다며, 시의 입지선정위원회 운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한다.

입지선정위원회가 이를 고려해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해도 시간은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심층 토론을 하는 숙의 과정도 거칠 예정이어서 최종 입지 결정 보고서가 나오려면 10월은 돼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는 지난 5월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계획을 밝히면서 지역 간 갈등 등을 우려해 8월 중 입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결국 시기가 늦춰져 입지 결정까지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입지선정위원회는 각 분야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산교도소와 부산구치소의 지역 내 이전과 강서구로 통합 이전하는 안을 놓고 최종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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