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5출루 롯데 정보근, 찬스서 기대되는 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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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들어설 때 환호성부터 이전과 다르다.
이제 찬스에서 가장 기대되는 롯데 자이언츠 타자는 단연 정보근(24)이다.
정보근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거둔 롯데는 48승51패로 5위 추격의 불씨를 한층 더 키웠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정보근의 타순을 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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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근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와 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 5출루는 최다 기록이다. 시즌 타율은 0.373에서 0.407로 올랐다.
정보근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거둔 롯데는 48승51패로 5위 추격의 불씨를 한층 더 키웠다. 이날 KT 위즈에 0-1로 패한 5위 두산 베어스와 간격은 이제 2경기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정보근의 타순을 위로 끌어올렸다. 여전히 하위타순이지만, 2018년 입단 이래 정보근이 선발출장한 경기에서 맡은 가장 높은 타순이다.
이유는 명확했다. 최근 타격감이 매우 뛰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보근은 8월 타율 0.458을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타격에서 성장한 모습”이라며 “강한 타구도 많이 생산하면서 전에 없던 자신감까지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어 “단순히 안타를 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득점권 상황에선 타점까지 낸다. 여기에 2사 후 좋은 집중력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타와 타점은 물론 2사 후 집중력까지 모두 그대로였다. 정보근은 2회말 2사 후 첫 타석부터 2루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입증한 뒤에는 사실상 중심타자 노릇까지 했다. 1-2로 뒤진 4회말 1사 2루선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3-2로 앞선 5회말 2사 1·2루선 달아나는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정보근은 포수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이날 선발투수 박세웅과 호흡이 돋보였다. 박세웅은 6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주무기 직구, 포크볼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에 커터까지 영리했던 볼 배합이 지난달부터 이어진 선발 5연패를 끊는 결과로 이어졌다.
사직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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