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만루포+후라도 QS' 4연패에도 천적은 천적…키움, KIA 9대6 제압 '연패 탈출'[광주 리뷰]

박상경 2023. 8. 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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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절대 우위다.

KIA전 8승은 키움이 2023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단일팀을 상대로 거둔 가장 많은 승수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말 KIA 나성범에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KIA는 6회말 나성범이 후라도를 상대로 투런토를 쏘아 올리면서 추격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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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 키움 김혜성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8.15/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 키움 김준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리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8.15/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 키움 김혜성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8.15/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키움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8.15/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절대 우위다.

지난 11차례 맞대결에서 무려 8승(3패)을 거뒀다. 대부분의 팀을 상대로 열세 내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KIA만 만나면 신바람을 냈다. KIA전 8승은 키움이 2023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단일팀을 상대로 거둔 가장 많은 승수다.

이런 키움의 기세가 15일 광주에서도 이어질지엔 물음표가 붙었다. 추락을 거듭한 행보 탓이다. 9연패에서 어렵게 탈출했으나, 다시 4연패에 빠지는 등 좀처럼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후반기 들어 승률을 끌어 올리며 5강행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는 KIA였기에, 앞선 11번의 승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천적은 역시 천적이었다. 키움은 또 한번 KIA를 울렸다.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9대6으로 이겼다. 최근 4연패 탈출.

뛰어난 타선 집중력을 선보였다. KBO리그 통산 164승으로 KIA가 자랑하는 에이스인 양현종을 상대로 4회초 2사 만루에서 김준완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김혜성의 그랜드슬램까지 보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 2사 후엔 볼넷-안타로 양현종을 끌어내린 뒤, 구원 등판한 김기훈을 상대로 김혜성과 도슨이 연속 적시타를 만들면서 3점을 더 추가,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도 밑바탕이 됐다. 후라도는 5회까지 KIA 타선을 상대로 3안타와 사구 1개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끌어가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말 KIA 나성범에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KIA는 6회말 나성범이 후라도를 상대로 투런토를 쏘아 올리면서 추격점을 만들었다. 7회말엔 후라도에 이어 등판한 키움 김재웅을 상대로 고종욱의 대타로 나선 변우혁이 2루타를 만들었고, 2사 2루에서 최원준이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더 만회했다. 박찬호의 내야 안타가 더해지며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도영이 2타점 2루타, 나성범의 좌중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더 추가해 4득점 빅이닝을 만든 KIA는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까지 출루하며 급기야 역전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변우혁이 키움 김성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8회말 2사 1, 2루에서도 김도영이 키움 임창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승패를 주고 받은 두 팀의 운명은 희비 쌍곡선을 그렸다. 키움은 4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시즌전적 43승3무62패가 되면서 다시 한 번 탈꼴찌 희망을 갖게 됐다. 반면 KIA는 45승2무47패로 7위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 사정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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